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은 지난 4월 24일(토) 광주공원 일대에서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20여 명으로 참여 인원에 제한을 두고,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진행된 광주공원 일대는 (전)광주 성거사지 오층석탑을 비롯해 시민회관, 4·19혁명희생자추모탑, 현충탑, 사적비군 등이 있어 역사적 의의가 깊은 곳이다.

특히 광주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하여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광주공원 광장은 5·18사적지 제20호로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치열하던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자행된 계엄군의 학살에 맞서 인근 시군지역에서 총과 탄약을 가져와 시민군을 편성하고 사격 훈련을 실시했던 곳이기도 하다.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행사는 2008년부터 시작해 상․하반기 1회씩 전국 각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올해로 14년차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내 고장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지킴이 운동에 대한 참여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이기도 하다.

문화재 안내판 내용 등을 확인하는 장면(문화재 모니터링 관람여건 분야)

문화재 주변 정화활동

먼저 문화유산헌장 낭독, 4·19혁명희생자추모탑 및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을 참배한 후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광주공원 일대 곳곳을 돌며 정화활동, 시설물정비, 화재방재․감시 활동을 실시했다.

한 참여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바깥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문화재지킴이 활동도 이전처럼 활발하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동문화재단 대표 조상열은 “역사를 보면 모든 국난 상활에서 나라를 구하고 역사를 지킨 사람들은 민초들이었다. 국난 때마다 스스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어선 민간인을 ‘의병’이라 할 때, 문화재를 지키는 민간인을 ‘문화재 의병’이라 부를 수 있다.”고 하며 ‘코로나19 이후 전국의 문화재지킴이 활동도 많이 위축되어있는 상황이다.

대동문화재단이 문화재지킴이 제주․전라권역 거점센터인 만큼 코로나 시대에 맞는 문화재지킴이 활동 방법을 고안하고,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동문화재단 문화재지킴이 '내 고장 문화재 가꾸는 날'행사 참여자

박선진 기자  b0612sj@naver.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