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광주북동천주교회에서 문화재 수목 병해충 관리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단장 백승현)은 지난 4월 29일 광주 북동에 있는 ‘광주북동천주교회(광주광역시 기념물 제25호)’ 구역 안의 수목에 대한 병해충 방제작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경미수리와 사전 예방적 조치를 통한 문화재 보호 업무를 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은 북동천주교회 입구 사철나무를 가해하고 있던 거북밀깍지벌레와 뿔밀깍지벌레에 의한 수목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적용 법률을 검토한 후, 이날 방제 방법에 대한 강의와 실험실습을 진행했다.

북동천주교회는 깍지벌레 피해 사례를 사업단에 훼손 신고했고, 사업단은 천연기념물이나 문화재 구역 안의 병해충 방제, 상처치료 부위 보수, 전정, 수관솎기, 풀깍기 등이 ‘문화재청장이 인정하는 경미한 문화재 수리’에 해당한다는 법률 검토를 받았다.

4월 29일 광주북동천주교회에서 문화재 수목 병해충 관리

이날 강의와 경미수리 업무는 유성호 순천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외래 임상의의 교육 자문을 받아 이루어졌다. 사업단은 흡즙 가해해 그을음 현상이 발생한 사철나무에 방제약제를 사용해 3회 살포해 깍지벌레의 유충과 암컷성충, 유충을 방제했다.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 백승현 단장은 “천연기념물과 문화재 구역 안의 수목들은 환경적 비환경적 피해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하고 “사전에 수목 관리를 통해 수목의 건강과 활력을 확보하고 수목으로 인한 문화재의 위해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업무를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사전에 문화재의 경미한 수리, 일상 관리 등을 통해 문화재 사후 수리 및 복구 비용을 저감시키자는 취지로 2010년 시작되어 현재 전국 23개 단체와 기관에서 돌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는 19명이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yihyeon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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