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기자회견, 공식사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0일 광주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한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공식 사과했다.

정 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이날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유가족 피해 회복과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서 전사적인 대책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을 전했다.

광주시도 사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허가권자인 동구청에 곧바로 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광주시는 이번 사고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 대해 충분한 지원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함께 협력해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으로부터 이번 사고에 대해 유선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고, 엄정하게 책임 소재를 규명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자, 가족들,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장례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하고, 이들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yihyeon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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