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기록물 순회전시 포스터.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경기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7월 7일부터 9월 9일까지 경기도 용인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에서 ‘세계인권기록물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인권–보편적 가치, 문화적 기억으로’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국가 가운데 12개국의 인권 기록물을 복본(레플리카)으로 소개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록물과 5‧18 관련 영상 등을 선보인다.

7월 7일에는 정세현 용인시 시장과 김민기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인권기록물 순회전시는 지난 5월부터 대구 경북대학교 대학기록관과 나주문화조성센터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에서 진행한 바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 등에서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1994년 5·18민주화운동 자료실을 설치하고, 5·18 자료수집위원회를 구성해 5·18민주화운동 기록물과 유품으로 2010년까지 방대한 양의 자료를 수집해왔다. 이 자료는 2011년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경기도 용인에서의 이번 순회전시와 관련하여 “세계인권기록물 전시가 인권의 보편적 가치와 5·18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근현대사미술관 ‘담다’는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핵심적인 사건들을 조명하고. 예술가들에게 창작력을 고양하는 사업을 2019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전시가 열리는 근현대사미술관 ‘담다’의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이고 월요일 휴관한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에 전화(☎031-283-722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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