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상 수상한 윤고은 작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 영국판 표지.

영국 추리작가협회(CWA)가 현지시각으로 7월 1일 윤고은 작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로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 부문(Crime Fiction in Translation Dagger)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윤고은 작가와 리지 뷸러(Lizzie Buehler, 영국판 번역) 번역가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대거상’은 1955년에 제정된 영어권 대표 추리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총 11개 부문의 상을 시상한다.

윤고은 작가가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영어로 번역된 해외 추리 문학 중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2006년에 인터내셔널 대거상(CWA International Dagger)이라는 이름으로 신설되어 2020년에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대거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대부분 유럽권 출신의 작가들이었기에, 윤고은 작가의 이번 수상은 더욱 값진 결과다. 윤 작가의 수상은 한국인 최초 수상이기도 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1996년에 설립된 한국문학번역금고를 전신으로 2001년 출범한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다양한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고 있다.

이번 수상의 영예를 누린 윤고은 작가의 소설 ‘밤의 여행자들’ 역시 2019년도 영어권 번역·출판 지원을 통해 2020년도 영국 서펀츠테일 출판사에서 출간한 작품이다.

황희 장관은 “해당 수상은 윤고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치열한 열정과 한국문학을 해외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하는 리지 뷸러 번역가의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한국문학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도록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장르문학이 더욱 많은 해외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한국문학 작품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문학 한류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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