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의 중심에 서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지난 4원 14일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및 사업화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3년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특히 혁신도시 건설, 광주 CGI 센터 건설, 전국 유일의 문화산업 투자 진흥지구 조성 등 정보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새 정부의 창조 경제라는 국정 기조에 발맞춰 광주 문화산업 진흥이 도약의 계기를 맞았다. <대동문화>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김용관 원장을 만나 광주 정보문화 산업 진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 원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콘텐츠 발전소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김용관 원장은 광주를 문화융합 혁명의 메카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열 : 작년 11월 취임 이후 5개월 정도가 지났습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 것인지 말씀해주십시오.

김용관 : 취임 후 지난 1월 광주CGI센터에서 지역 업체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콘텐츠 지원 사업 설명회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합동으로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새 정부 국정 과제와 지자체의 정책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 진흥원은 광주의 명예를 걸고 행동하는 일꾼으로서 광주와 전남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와 글로벌 정보문화 산업계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정보 문화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광주

조상열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하는 일과,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정리해주십시오.

광주광역시가 출자한 출연 기관으로 광주 지역 정보·문화 산업의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보 통신과 IT 산업을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창업이라든가 기업 육성과 같이 보육 위주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지금 진흥원이 입주해 있는 광주CGI센터가 3월에 건립되면서 저희 진흥원이 새롭게 10년을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CGI센터는 3D와 같이 컴퓨터 영상에 특화된 시설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첨단 장비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창업 활성화 사업 주력

조상열 : 올해 목표로 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2013년 사업 설계를 해주십시오.

김용관 : 올해 사업 지원 방향은 크게 융합 콘텐츠를 선도할 기업 지원과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인력 양성, 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창업 활성화 사업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업 지원은 지역의 스타기업 육성을 위해 SW(Soft Ware) 성능 개선, IT선도 SW 육성 지원, CG활용 프로젝트 제작 지원 사업이 펼쳐집니다. 창업 지원 방향은 장기적으로 스마트 밸리 추진과 함께 앱과 문화예술의 융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앱 개발 지원 센터, 문화콘텐츠 기획 창작을 지원하는 콘텐츠 창업 보육센터, 벤처타운 기반이 될 1인 창조기업 센터, 공동 창업과 창작 프로그램을 위한 시니어 비즈플라자가 각각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인력 양성의 방향은 영화 VFX(시각효과, Visual Effects),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 등 현장 수요 인력 양성과, 영상 합성과 방송·영상 전문 과정 등 재직자 역량 강화, 스토리텔링과 전문가 강연 등 문화 콘텐츠 저변 확대, 혁신도시와 연계한 IT 인력을 키우는 전문 인력 양성 체계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시민의 첨단 영상 콘텐츠를 체험하고 감상하는 문화향유 기회도 많이 만들겠습니다.

조상열 :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인터넷진흥원 등의 기관들이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되면 부가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김용관 : 광주시와 나주시는 한국 콘텐츠 산업, 정보 소프트웨어 산업의 거대한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입니다. 이곳 혁신도시 건설 이후 생산 유발 효과는 1천686억 원, 지방세 수입 234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4천50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보문화산업 관련 기관들이 옮겨 오면 국책 사업들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상열: 정보문화 산업 관련 투자 유치와 기업 유치 등에서 광주는 어떤 유리한 조건이 있는지 설명해주십시오.

김용관 : 아시아문화투자조합은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만든 투자조합으로 19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현재 10군데에 투자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조합의 규모를 1천 500억 원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테면 진흥원이 기획 창작 스튜디오 프로그램부터 지원하여 성장한 아이스크림의 <두다다다쿵> 애니메이션 TV시리즈에 투자하였으며, EBS에서 방영돼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 외에도 CGI센터를 활용하여 제작할 영화 <타로야 고마워> 등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했습니다. 앞으로는 광주 지역 영상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SPC 설립을 통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을 정책으로 삼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 문화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역량 집중할 것

조상열 : 새 정부가 창조 경제를 국정 기조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광주는 문화정보 산업의 기반이 어떻습니까?

김용관 :광주의 정보문화산업 기반은 세 가지 관점에서 기반 조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CG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 사업, 문화콘텐츠 기획 창작스튜디오 운영 지원 사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 사업 등 산업지원 정책들을 2005년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 기반 시설로는 콘텐츠산업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2년 3월 남구 송하동에 설립한 광주CGI센터는 광주 문화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중요한 기반 시설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외부 기업과 지역업체가 아쉬워했던 금융 기반 조성을 위한 아시아 문화산업 투자조합이 2012년 9월 190억 원 규모로 최초 결성되어 광주 정보문화산업 발전의 세 축인 정책과 시설, 금융 인프라가 구축되어 2013년부터는 산업의 새 장을 마련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입니다.

조상열 : 광주 문화산업 투자 진흥지구의 조성 사업의 얼개를 소개해주십시오.

김용관 : 저희 진흥원은 아시아문화전당권역(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 일원), CGI센터 권역(광주 남구 송암로 61 일원), KDB빌딩(광주 서구 천변좌로 268), 대원빌딩(광주 동구 천변좌로 369), 등 4곳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로부터 투자진흥 지구에 대한 관리 및 운영을 지정 받아 2010년 12월 지정 이래로 현재까지 115개 기업을 유치, 668명의 고용 효과를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및 광주광역시와 함께 2023년까지 1천 5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2년간 50% 감면, 취득세 면제, 재산세 15년 범위 내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완공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 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곳의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등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광주문화산업 진흥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입니다.

문화콘텐츠 특성화 브랜드 상품 발굴 제작 지원작-3D다큐멘터리 <무등산 주상절리대> KCTV

광주 아시아 문화예술 콘텐츠의 텃밭

조상열 : 광주디지털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해서 소개해주십시오.

김용관 : 이곳 광주CGI센터가 위치한 광주 남구 송암 산업단지 일대(39만4천㎡, 약 12만평)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문화 산업의 생산 및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디지털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의 자동차 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산업인 최첨단 디지털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로 개편해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단계별로 추진해 2018년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주요 사업은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기반 구축, 디지털콘텐츠의 국내 및 글로벌 마케팅 지원, 창조형 디지털콘텐츠 개발, 창조 아카데미 운영 등이 있습니다.

조상열 : 광주 정보문화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을 알려주십시오.

김용관 : 진흥원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브랜딩을 통해 해외 유관 기관, 유력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대외적인 신뢰도를 높여 공동 제작이나 투자 등 파트너십 체결이 가능하도록 주도적인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류 스타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 업체에 제공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자, 일본의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Avex’사와의 업무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상열 : 우리 광주의 문화정보 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김용관 : 광주는 예로부터 인재가 넘쳐난 도시입니다. 뛰어난 아이디어와 창의력, 거기다 예술적 재능과 끼까지 더해져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문화예술을 만들어온 곳이기도 합니다.

소리 임방울, 작곡가 정율성, 한국화 허백련, 서양화 오지호, K-POP 중심에 있는 동방신기 유노윤호, 국민배우 문근영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재능과 끼가 넘치는 문화예술인을 배출해왔습니다. 문화 콘텐츠의 텃밭이라 할 광주는 IT를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으로 승부를 내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킬 에너지를 가졌음이 분명합니다.

광주광역시의 차별화 정책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폭넓은 지원, 그리고 청년들의 창의적인 도전 정신의 삼박자가 에너지로 발산하면 광주도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동문화 76호 [2013 5.6월호]

한경숙 기자  webmaster@chkorea.news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