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광역시가 7월 30일 시청 누리집을 통해 2021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올해 처음 치러진 이번 시험에서는 전체 직렬을 합쳐 738명을 모집했다. 이는 지난 2019년 847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채용 규모다.

시험에는 총 9,265명이 지원해 평균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중에서 지난 6월 5일 진행된 필기시험에 실제로 응시한 인원은 7,019명으로 응시율로는 75.8%에 해당한다.

이들 중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양성평등채용 등의 채용 절차 및 기준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780명이다.

이번 시험의 채용 인원이 컸던 것은 광주시가 올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AI산업 생태계 구축, 광주형 3대 뉴딜정책 추진, 안전 및 자치분권 체계 확립 등 각종 정책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아울러 아동, 청년, 장애인, 여성 등 계층별 복지 증진을 위한 5개 자치구의 현장 중심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선발 대상을 확대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인력 조기 배치 및 시정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본래 계획보다 1개월 이상 빠르게 채용절차가 진행됐다.

채용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333명 ▲사회복지 116명 ▲시설 및 방재안전 79명 ▲간호, 보건, 의료기술 70명 ▲공업 44명 ▲환경 및 녹지 35명 ▲기타 직렬 103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12명, 여성이 468명으로 전체 인원 중 여성의 비율이 60.0%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 비율은 지난 2016년에 51.5%를 기록한 이래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중에서 행정직의 여성 합격비율은 60.1%였으며, 사회복지와 간호, 보건직렬의 경우에는 78.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575명으로 73.7%를 차지했으며, 30대가 170명으로 21.8%를, 40대 이상이 35명으로 4.5%를 차지하는 등 고령층에서도 합격자가 배출됐다.

한편,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서 55세였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마찬가지로 일반행적직에서 19세였다.

최종합격자 성적 열람은 7월 30일부터 연말까지 가능하며,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용후보자 등록서류는 8월 4일부터 6일까지로, 시청 1층 종합민원실 신규임용후보자 등록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

광주시는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신규임용후보자 교육을 실시한 후, 임용 결격 여부 조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업무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화 광주시 인사정책관은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광주실현을 위해 채용규모를 늘리고 채용일정을 앞당겼다”면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온윤 기자  onewn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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