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21년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 포스터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4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정오의 음악회’는 매달 쉽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승훤이 지휘를 맡는다.

이번 시즌 ‘정오의 음악회’는 공연일에 해당하는 탄생화의 꽃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며, 10월 공연의 탄생화는 ‘흰색 국화’로 ‘진실’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적의 자연음향 환경을 갖춘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꽃말처럼 국악기 본연의 진실한 음색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은 지난해 국립극장이 창작 공모사업 ‘함께 가는 길’을 통해 발굴한 신작을 매월 한 편씩 선보이는 무대다. 10월에는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준 ‘아리아드네의 실’을 주제로 작곡한 곡 ‘아리아드네의 실’(작곡 김창환)을 연주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올해 3월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단원의 기량을 맛볼 수 있는 기악 협연 무대다. 대금 파트 김대곤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대금 협주곡 ‘투혼’(작곡 김진수)을 선보인다. ‘정오의 시네마’에서는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 극 중 주인공 ‘도로시’가 부른 곡으로 194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대중가요·판소리·뮤지컬 등 여러 장르 스타와의 협연을 만날 수 있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인생을 노래하는 낭만가객 최백호가 함께한다. 19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이끌었던 대표 싱어송라이터인 최백호는 데뷔곡 ‘내 마음은 갈 곳 잃어’부터 ‘낭만에 대하여’,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의 삽입곡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다 끝’ 등 주옥같은 명곡을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정오의 관현악’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분단 이전 한반도의 어린이들이 함께 즐겨 불렀던 동요 ‘반달’을 모티프로 한 김대성 작곡가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점심시간을 앞둔 오전 11시, ‘정오의 음악회’를 찾는 모든 관객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공연 종료 후 사회적 기업 제과업체인 지구촌보호작업장에서 만든 간식과 서울우유에서 협찬한 우유도 별도 제공한다.

최세련 기자  kijuy3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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