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

전국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첫 차인 캐스퍼 1호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빛그린산단에 자리한 광주글로벌모터스 조립공장에서 역사적인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지역 노·사·민·정이 2019년 1월 상생 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만이자, 올해 4월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완성차 공장이 준공된 지 5개월 만이다.

기념식은 박광태 GGM 대표이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신차를 양산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히스토리 영상’을 시작으로 박광태 대표이사의 인사말과 축사, 1호차 생산 퍼포먼스, 캐스퍼 차량 사인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3년 만에 자동차 공장을 건설해서 신차를 내놓는 광주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날”이라며 “시민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상생과 최고 품질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 반드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전문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서정 일자리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앞으로 고용창출효과가 본격화 돼 1만2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신차 생산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으로, 아름다운 선순환의 시작”이라며 “상생형 일자리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GGM 양산 1호차 생산 기념행사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공장 착공 1년 9개월 만에 신차를 생산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 청년들의 간절한 눈빛을 떠올리며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었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캐스퍼는 현대차의 위탁을 받아 생산하는 경형SUV로 실용성과 안정성, 개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 차급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1만 2000여대를 생산하고 내년에는 7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를 갖췄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20만대 규모로 증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는 내연기관 SUV를 생산하지만 앞으로 시장 변화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변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임직원은 539명이며, 연 10만대 생산 기준으로 추가 채용을 통해 정규 인력을 1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yihyeon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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