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김 듀오 시화전 포스터

“오·김 듀오 시화전”이 열린다.

오는 3월 14일(월)부터 20일(일)까지 일주일 동안 광주 남구 구동 광주공원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사잇길’ 갤러리 카페 문화공간이다.

우리에겐 신선한 언어의 전시다. 듀오 전은 흔히 있는 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오소후 시인을 말하고 ‘김’은 김경선 시인을 말한다. 호남을 대표하는 거장의 시인들이다. 시화는 <고상한 망상> 외 4편의 오소후 시인 작품과 <음각의 언어> 외 4편의 김경선 시인의 작품이다.

오소후 시인은 꽃과 구름을 좋아하고 시낭송을 즐겨 해 온 시인이다. 2001년 무등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문득 도리포에 이르러’ 이후 시집을 냈다. 시집<좀꽃마리 2005>, <스미다 2008>, <한점블루 2013>, 영한번역시선집<세상은 꿈꾸는 것보다 돌연하다 2002>, 한영번역 시선집<나는 꽃 2013> 등을 펴냈다.

펜데믹 이후 2019년 5월 영산강 자전거길 134km를 걸었다. 이어 한 달에 6~9일간 24개월 동안 국내여행을 다녔다. <역사로 기록> 지원으로 <나의 슈바빙 나와 걷기 2022> 여행시집을 출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2022년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전쟁후에(After War)] 국제 합동 창·제작연극 시민배우로 공연했다.

김경선 시인은 플로베르의 ‘내 한권의 책이 우주를 아우르는 나의 세계다’를 품는다. 자연과 우주의 소재들은 그의 말과 언어가 되며 시를 짓고 노래하는 시인이다. 1998년 문예연구로 등단했다. 시집<블루노트 2011>가 있다. 죽란시사, 여성문학시누대, 문예연구문학회 동인지를 공저했고 광주문학상, 광주시문학작품상, 문예연구문학상, 광주예술문화상을 수상했다. 조선대학교 문리대 국어국문학과 박사를 수료했고 동신대학교 인문학부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문예연구문학회 전국부회장, 광주서구문화원 부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광주교육대학교 문화원 시낭송지도자과정 전임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오후 5시, 오프닝 행사로 시낭송회가 이곳 '사잇길 갤러리 카페'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오프닝으로 듀오 시낭송회도 열린다. 낭송은 오소후 시인의 작품 중 ‘꽃과 바람의 행간’을 이은아 낭송가가, ‘나.유추프라카치아’를 장정순 낭송가가 각각 낭송하며 김경선 시인의 작품 ‘바흐를 읽는다’를 이미례 낭송가가, ‘빗물 미니엄’을 김영이 낭송가가 각각 낭송한다. 시화전 오프닝과 시낭송 사회는 김효비야 시인이, 노래는 박방원님을 초청하여 듣는다.

광주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갤러리카페 ‘사잇길’은 전통 한옥의 멋스러운 분위기와 청소년과 예술인을 위한 무료갤러리를 함께 공유한 공간이다. 갤러리 카페 ‘사잇길’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열린 공간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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