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 판놀음 「광대 판! 판! 판!」 홍보 포스터 /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오는 4월 22일(금)부터 23일(토)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야외공연장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광대 판! 판! 판!」을 개최한다.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 무대이자 열린 무대인 ‘판’에서 누구나 즐기는 ‘놀이’처럼 무형유산에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2019년부터 매해 다른 주제로 선보인 <전통연희 판놀음>은 신명과 웃음으로 서로에게 힘을 주며 내일로 힘차게 나아가자는 바람을 담아 올해는 「광대 판! 판! 판!」으로 찾아왔다.

이틀간 진행되는 「광대 판! 판! 판!」은 4월 22일(금) 오후 6시 30분 ‘연희집단 The 광대’가 준비한 <당골포차>로 문을 연다. 현대인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풀어내며 유쾌한 위로를 전하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이어서 오후 7시 30분에는 젊은 범띠로 구성된 ‘진명’, ‘난쟁앤판’, ‘느닷’ 등 세 개의 조가 모여 준비한 <연희1986> 공연이 이어진다. ‘진격의 북소리’, ‘버나더스 형제들’, ‘탈바꿈놀이’ 등 기예를 뽐내는 신개념 판놀음이 펼쳐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4월 23일(토)에는 오후 1시 <용기 정화굿>으로 관객들의 용기와 안녕을 기원하며 희망을 나누는 ‘기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아슬아슬 마음 졸이며 익살스레 관객을 매혹하는 <광대 줄타기>를 볼 수 있고, 이어서 오후 3시 ‘발광엔터테인먼트’의 <쌈 구경가자>에서는 싸움을 소재로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나아가는 정통액션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은 오후 4시 <노름마치 風 ‘The K-wind’>로 만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탈춤 추는 호랑이, 사물놀이와 EDM(Electronic Dance Music, 전자음악)의 결합 등 예측 불가한 내용으로 전통연희의 신선함을 전한다.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완성하는 무대로 일상의 회복과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한편, 4월 23일(토) 중정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무형유산 교육 <민속놀이 체험>이 열린다.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버나놀이, 활쏘기 등 우리나라 전통 놀이와 다문화가정과 연계해 준비한 외국 민속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광대 판! 판! 판!」과 체험교육은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네이버TV(NOW) 국립무형유산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전체 야외 프로그램으로 비가 올 경우 장소가 변경되거나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기타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윤정원 기자  shumew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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