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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겨웠던 지난 한 해, 시인과 함께 문학작품을 읽으며 지친 마음을 회복하였던 ‘일상문학산책’이 시즌2로 돌아왔다.

올해는 ‘삼계절 함께 읽기’를 주제로 초여름, 늦여름, 한가을의 계절을 닮은 세 분(오은경, 최백규, 조해주)의 젊은 시인을 만난다. 다양한 문학작품을 함께 읽으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문학수업으로, 화합과 연대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통섭형 독서 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강의의 취지다.

‘일상문학산책’은 (사)대동문화재단이 기획한 문학 강의 프로그램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독서아카데미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대동문화재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먼저, 6월 22일에 시작하는 ‘초여름편’은 광주 출신의 오은경 시인이 맡는다. 지난 2017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오은경 시인은 지난해 두 번째 시집 <산책 소설>을 발간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산책’과 관련한 시집과 산문집을 감상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과정 ‘늦여름편’에서는 창작동인 ‘뿔’로 활동 중인 최백규 시인이 강사로 나선다. 시인은 8월에 열리는 수업에서 젊은 시인들의 시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최백규 시인은 2014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동인시집과 첫 시집을 잇따라 발간하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9월에 열릴 마지막 과정 ‘한가을편’에서는 조해주 시인을 만난다. 조해주 시인은 지난 2019년 이례적으로 등단 제도를 거치지 않고 첫 시집을 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강의에서는 일상의 경험 속에서 낯선 감각을 발견해온 시인의 감각으로 시집을 함께 읽고, 수강생이 자신의 감정을 직접 글로 써보는 창작 활동도 시도해본다.

강의가 열리는 작은도서관 무돌은 지역의 인문학적 교양 발전과 책 문화 확산을 위해 광주 동구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과 카페의 기능 뿐만아니라, 대동문화재단이 발행하는 격월간 《대동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예술 서적과 역사, 전통문화 분야의 도서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한편, 본 강의는 문학에 관심이 있는 광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이번 일상문학산책의 전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문학 모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광주시민은 모집 시기에 맞춰 대동문화재단 문화사업국 담당자(070-4496-2789) 또는 대동문화재단 누리집(daedongc.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붙임1. 강의일정 및 모집개요

■ 주제별 강의일정：3부 5강(총 15강) 운영

[초여름편]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나

- 강사 : 오은경(시인)

- 일정 : 6월 22일~7월 20일(5강), 매주 수요일 19시

- 주요활동 : 2017년 현대문학 시 부문 등단.

저서로 시집 『한 사람의 불확실』(민음사, 2020), 『산책 소설』(현대문학, 2021)이 있음.

[늦여름편] 우리에게 문학은 새를 기르는 일보다 쉬워질 것이다

- 강사 : 최백규(시인)

- 일정 : 8월 10일~9월 7일(5강), 매주 수요일 19시

- 주요활동 : 2014년 《문학사상》 신인문학상 시 부문 수상.

저서로 시집 『네가 울어서 꽃은 진다』(창비, 2022), 동인 시집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아침달, 2019)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