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임방울국악제 대상 최잔디 소리꾼

10월 17일(월),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는 ‘제30회 임방울 국악제’의 본선 경연이 펼쳐졌다. 임방울 국악제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출신 임방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의 소리를 지켜나갈 미래 인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1997년에 처음으로 시작된 경연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판소리 일반부‧학생부, 기악부, 무용부, 가야금병창, 시조부, 퓨전국악 등 총 9개의 분야로 나누어 시상했으며 4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순금 트로피를 수여 받는 임방울 대상(대통령상)의 영광은 애절하고도 극적인 심청가를 열창한 광주 출신의 소리꾼 최잔디 씨가 차지했다. 최씨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고 중계를 보고 계실 아버지 생각에 감정이 북받쳐 오른 채 불렀다.”라는 말과 함께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결국 대통령상까지 받게 되어 벅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최씨는 제6회 임방울 국악제 중등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제13회 판소리 고등부 금상, 제29회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방일영상)을 수여 받았으며 이번 제30회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회의 최고상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해 총 4회의 상위 입상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제30회 임방울국악제 무용 공연

시상은 판소리 명창부를 비롯한 8개 부에서 각 4개씩 진행되었고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에서 50개가 진행되었다. 특히 농악부에서는 최우수상에 빛고을 농악단 넌실, 우수상에 부안군립농악단, 준우수상에 광주 지산농악보존회가 연이어 수상을 기록하며 광주‧전남의 등등한 기세를 보여주었다.

판소리 명창부 외 분야별 최고상 수상 기록은 다음과 같다.

농악 일반부 대상 동두천이담농악보존회, 기악 최우수상 유명성,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김수인, 퓨전국악 최우수상 크로스오버밴드 연, 무용 최우수상 신솔찬, 가야금병창 최우수상 조현일, 시조 최우수상 박성미

성새별 기자  seong2067@gmail.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