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허회태 G&J 광주전남 갤러리 전시회

오는 11월 9일(수)부터 14일(월)까지 인사동 G&J 갤러리에서 서예가인 무산 허회태와 문인화가인 우송헌 김영삼의 콜라보 전시회가 열린다. 서로의 활동 분야는 다르지만 ‘붓질’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두 작가는 30년 이상을 붓질로 단결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한 분야에 통달한 두 작가가 힘을 합쳐 전통 예술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한 전시회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덕에 마음이 잘 맞는 두 사람이기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륜 깊은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에 자신의 생을 담는다. 물을 가득 머금어 구름처럼 옅게 번진 먹선과 여기저기 튄 흐릿한 먹 자국, 그 사이사이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여백이 특징적으로 드러나는 김 작가의 작품에서는 여유로운 사색이 느껴지고 거친 선과 둥근 모양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를 조화롭게 엮어낸 허 작가의 작품에서는 정돈된 활력과 희망이 느껴진다.

두 작가의 작풍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대비를 이룬다. 전혀 다른 성질의 작품들이 서로 융합함으로써 이번 전시회는 국내 미술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성새별 기자  seong20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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