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토포필리아' 전시 포스터

광주인문스토리플랫폼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오는 20일, 대안예술공간 산수싸리(이하 산수싸리)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기획전시 <로스트 토포필리아>를 개막한다. 문체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대동문화재단이 주관 수행하는 ‘문화예술 인문스토리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는 젊은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각으로 광주를 기록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로스트 토포필리아(Lost Topophilia)>는 ‘지역’의 전통적 관념에서 벗어나 청년세대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는 지역성(Locality)의 현주소를 다각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지리학자 에드워드 렐프(Edward Relph. 1965)의 ‘무장소성(Placelessness)’ 이론을 중점적으로 차용한다. 존재의 근원적 중심이라 일컬을 수 있는 ‘장소(지역)’에 대한 애착과 진정성을 상실한 무장소성의 시대,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총 10인의 작가들은 ‘광주광역시’를 진정한 장소로서 바라보기 위한 동시대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윌드(WILLLD)' 내 '스토리파크' 전시관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산수싸리‧DDF-광주 동구 충장로 46번길 8-8)과 온라인(메타버스 플랫폼 윌드(WILLLD))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메타버스 전시관 제작은 본 사업의 공동수행사인 ㈜스마트큐브가 맡았다. 총괄 기획을 맡은 김민지 산수싸리 대표는 본 전시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의 이중적 접근을 통해 전시의 기초개념을 이루는 장소에 관한 근원적 질문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플랫폼 '윌드(WILLLD)'에 구현된 '스토리파크' 외관

오프라인 전시는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일‧월 휴관/10:00~18:00) 이어지며, 온라인(메타버스) 전시는 내년 5월 17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전시관에는 인문스토리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메타버스‧VR360영상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된다. 개막 하루 전 19일에는 사전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지난 6월부터, 미래세대를 위한 ‘광주다움’을 지닌 인문‧문화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디지털스토리텔링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으로 제작하여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아카이빙 내용은 올 연말 공개될 인문스토리 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접속하여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소식은 사업단 누리소통망인 흥미로운가 인스타그램(@inmunstor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관련 문의는 광주인문스토리플랫폼사업단(070-4496-2788)로 하면 된다. 

성새별 기자  seong20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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