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재 야행 개막공연을 위해 광주를 찾은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가 행사에 앞서 대동문화재단을 예방하고 조상열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광주 동구를 대표하는 광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광주 동구가 7년 연속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돌의 안부’라는 주제로 16일과 17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옛 전남도청, 광주읍성유허, 서석초등학교 일원에서 진행된다.

6월 16일 개막공연 ‘돌의 빛’은 풍류 피아니스트로 알려진 임동창 씨를 초청해 오후 6~8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진행된다. 무형문화재와 유형문화재가 품은 이야기와 임동창의 음악 세계가 어우러지는 풍류 한마당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임동창 씨가 작곡한 ‘빛고을 아리랑’을 시작으로 대금의 아버지 이생강, 판소리 채수정, 아쟁 김영길, 철현금 류경화, 타악 김동원·김주홍, TATARANG(타타랑) 등 국내 최정상급 국악인들이 함께 광주문화재야행의 밤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는 빛으로 물든 동구에서 언제나 그렇듯이 당연하게 그 자리에서 도시를 지켜온 문화재의 의미를 되새기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면서 “그 의미 있는 공간에서 임동창 씨와 국내 최정상급 국악인들이 함께 준비한 선물 같은 개막공연에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장로 5가에 있는 문화플랫폼 충장22를 둘러보고 차담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임동창 피아니스트는 광주의 문화를 선도하는 대동문화재단(대표 조상열)을 찾은 데 이어 대동문화재단이 동구청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충장22를 둘러보고 조상열 대표에게 칠지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임동창 씨는 “광주의 중심 충장로라는 상징적인 장소에 이처럼 멋진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이루고자 하는 문화플랫폼의 거점을 확실하게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동창 피아니스트가 조상열 대표에게 칠지도를 선물하고 있다.

조상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충장로로 찾아오게 하는 임무에 충실하겠지만 임동창 선생처럼 문화예술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본질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기회를 만들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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