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한 민관정연 포럼이 '대형복합쇼핑몰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광주 중심상가 활성화를 위한 민관정연 포럼이 지난 7월 20일 오전 광주 전일빌딩245, 8층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국회의원(광주시당위원장, 광주동남을)과 광주 동구청이 주최한 포럼은 ‘대형복합쇼핑몰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했다.
포럼은 광주의 충장동과 서남동 등 중심상가가 대형복합쇼핑몰의 입점 발표로 인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정연이 모여 활성화 방안을 스스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병훈 국회의원은 기조설명을 통해 “광주 원도시의 중심상권 부활은 오랜 숙제로써 ‘호남 제1의 쇼핑타운’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수많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중심상권의 공실률이 27.4%를 넘어 전국 최고의 공실률에 빠진 위기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극복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복합쇼핑몰을 반대하지는 않으나 광주 전체 기업체의 94%를 차지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생존대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김영기 ‘소상공인시장공단’ 기조실장은 “대형복합쇼핑몰이 소상공인과 공존하기 위한 공동 상품쿠폰발행과 같은 상생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대형복합쇼핑몰이 오히려 사람을 도시내에 불러들이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기존 상권에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놀자F&B’의 김정섭 대표는 최근 젊은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가 모바일 등을 활용한 소비가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과 모바일을 연결한 마케팅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도영 ‘플리마코’ 대표는 젊은이들의 소비 트렌드는 매우 다변화하고 있으며 이를 충장 상권이 적극 받아들일 필요가 있고, ‘무신사’와 같은 편집숍이 충장로에 입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일성 충장로1-3가 상인회장은 아직까지도 충장로 상가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활동,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상인회관조차 없다고 강조하고 광주시가 이를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포럼에 앞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충장로 상인회를 비롯해 금남 지하상가, 불로동, 황금동, 수기동 등 주요 상인들과 함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시장상인연합회 대형쇼핑몰대책위원회,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링크3.0사업단 등이 참석하고 이병훈 의원과 광주동구가 주최했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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