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역사시민연대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전라도천년사 폐기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라도민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친일식민사관으로 도배된 ‘전라도 천년사’를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역사시민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복회 광주지부, 광주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 30여개 단체는 26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갖고 ‘전라도 천년사’ 폐기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시민사회단체는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도의 혼이고 세계의 자랑거리여야 함에도 되레 대한민국과 전라도 역사에 대한 왜곡과 분절로 점철돼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온라인으로 공개된 전라도 천년사 전 34권 중 식민사관 사례로 호남은 고조선 강역이 아니라는 주장, ‘가야=임나’라는 주장, 일본 열도에 있어야 할 임나를 한반도 남부 경상도와 전라도에 비정한 점, 백제는 소국으로 만들고 백제 담로였던 4~5세기 야마토왜를 독립국가로 명시한 점, 고려영토와 조선영토를 식민사관으로 한반도에 가둔 것, 우리 민족의 부끄러운 역사는 확대 재생산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는 지우거나 축소시킨 점, 전라도의 고대문명을 낙후한 지역으로 기술한 부분 등을 짚었다.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특정 인터넷 서점에 ‘전라도천년사’가 불법 유출돼 유통되고 있다며 관련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광주시 전남.북도에 요구했다.
지난 7월9일까지 공람이의신청 결과 157건의 문제점이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편찬위가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광주광역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당초 계획대로 전 34권을 오는 9월께 발간할 것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찬위는 3개 광역의회를 만나 157건의 이의신청은 별책부록으로 발간한다는 방침도 알렸다며 편찬위의 행태는 행정의 투명성을 해치고 식민사관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한심한 일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시민사회단체는 전라도 천년사에 식민사관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일은 편찬위 몫이 아니라 3개 광역단체와 의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를 편찬위에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일처럼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올바른 ‘전라도 천년사’가 편찬될 때 까지 싸울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사회단체,지방의원 등과 소통공유하고 시도민들에게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관한 바른역사시민연대(상임대표 나간채, 전 전남대 교수)는 지난 3월 한반도 역사와 호남의역사를 시민과 함께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출범하여 ‘전라도 천년사’ 폐기운동, 강연회, 역사답사 등을 펼치고 있는 역사운동 시민단체다.


기 자 회 견 문

<전라도천년사> 34권 전권 폐기는 마땅합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라도천년사>는 전라도의 혼이며 세계의 자랑거리여야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역사학자가 대한민국 역사와 전라도 역사를 식민사관으로 왜곡하고 분절하였습니다.
식민사관이 차고도 넘치는 <전라도천년사>를 목도하는 시민사회와 광주시민은 참담한 심정입니다.
세계적인 문화선진국에서 이런 논쟁을 해야 하는 것 정말 안타깝습니다.
특히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전라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 부끄럽습니다.
<전라도천년사>를 면밀하게 분석하니 식민사관은 차고도 넘칩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호남은 고조선 강역이 아니라는 것’, ‘가야=임나라는 것’, ‘일본열도에 있어야할 임나를 한반도 남부 경상도와 전라도에 비정한 것’, ‘백제는 소국으로 만들고 백제 담로였던 4~5세기 야마토왜를 독립국가로 명시한 것’, ‘고려영토와 조선영토를 식민사관으로 한반도에 가둔 것’, ‘우리 민족의 부끄러운 역사는 확대 재생산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는 지우거나 축소시킨 것’, ‘전라도의 고대 문명을 낙후한 지역으로 기술한 것’ 등 해아 릴 수 없이 많답니다.

존경하는 광주시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전라도천년사> 위탁사업을 한 편찬위는 사업이 끝났으면 발간 주체인 전라도 3개 광역자치단체와 3개 광역의회에 사업의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행정의 기본 질서이고 상식입니다.
위탁한 곳에서 사업 결과를 보고 받은 3개 자치단체와 의회는 법률에 정한 바에 따라 그 사업이 제대로 되었는지 검증하고 검증 결과에 따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자치단체의 보편적 흐름이고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첫째, 문제를 일으킨 편찬위가 <전라도천년사>를 E-B00k으로 공개하고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시민은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편찬위가 3개 광역자치단체보다 상급 조직인 것처럼 보이는 이 행위는 자치단체가 본인의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였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둘째, 편찬위가 3개 광역자치단체 공무원과 자치단체 의원을 수시로 만나 <전라도천년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행정의 투명성을 해치는 일일뿐 아니라 식민사관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참 한심한 일입니다.
셋째, 공람 이의신청 157건과 함께 호남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그리고 시민사회의 줄기찬 왜곡 수정과 전권 폐기 여론을 묵살하고 버젓이 <전라도 천년사>가 인쇄되어 나돌고 있습니다.
이것은 행정의 기본 절차까지 무시하는 그야말로 심각한 난맥상이고 불법입니다.
따라서 3개 광역자치단체장은 불법적으로 인쇄하여 유통시킨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여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광주시민과 우리는 다음을 요청합니다.
- 전라도 천년사에 식민사관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하는 일은 편찬위 몫이 아니라 3개 광역자치단체와 의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이를 편찬위에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일처럼 황당한 일입니다.
- 어떤 일이 있어도 식민사관이 녹아 있는 전라도 천년사는 발간하면 안 됩니다.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는 <전라도천년사> 34권 전권을 즉각 폐기하고 편찬위원회는 국민과 호남민에게 공개사과하고 해산해야 합니다.
- 전라도 3개 광역자치단체가 식민사관으로 전라도 천년사를 발간하면 일본 극우는 쌍수 들고 환영하고 그 자료를 전 세계에 퍼뜨리게 될 것입니다.
-<전라도천년사>를 식민사관으로 쓴 학자와 이를 방치한 편찬위원회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교수와 박사라는 직함을 가진 대한민국 학자가 대한민국과 전라도의 역사를 식민사관으로 난도질한 것을 용인하는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국의 시민사회 일동은 올바른 <전라도천년사>가 편찬되는 그날 까지 호남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합니다. 2023년년 7월 26일 바른역사시민연대 (상임대표 나간채 010 3629 3645. 공동대표 정현애 010 5615 4787)

<전라도천년사> 전권 폐기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일동
(사)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4.19문화원, 광복회광주시지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시민행동,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정신상생위원회, 광주지역종교인평화회의, 광주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 남녘현대사연구소, 대한궁술원, 대한본국무예협회, 대한사랑광주지회, 마한문화원, 무등산생태사랑회, 바른역사시민연대, 반부패국민운동지도자총연합회중앙회, 백자초문학회, 사)호남의병기념사업회, 성균관유도회광주광역시동구지부, 세계환단학회광주지회,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광주전남지부, 연산회, 은빛참교사회,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진정한 광복을 바라는 시민모임, 한국자연공원협회무등산지회, 한민족둑기보전회, 한자교육협동조합, 호남의병유적보존회,(가나다 순)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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