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도화면에 위치한 주상절리

전남 고흥군 도화면 골재채취장의 주상절리가 발견된 이후 5년여가 지난 가운데 지자체와 문화재청 등에서 보호조치는 하고 있으나 예산문제로 근본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상절리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고흥 도화면에 위치한 한 골재채취 현장에서 발견된 직 후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보호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환경단체에서는 골재채취를 중단하고 주상절리를 보호하자는 주장을 꾸준히 하고 있다. 문화재청이나 지자체에서는 예산문제 등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고흥의 주상절리는 폭 20m, 길이 100여 미터의 부채꼴 모양으로 경주 주상절리와 비슷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의 주상절리는 경북 경주와 제주, 광주무등산,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 유역 등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의 명소로 관광객이 찾아들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대되는 명소임에도 현재 골재채취의 보상범위가 너무 커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애로사항이 많다고 털어놨다.

부채꼴모양의 주상절리, 경북 경주의 주상절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주상절리는 서로 분리된 돌기둥들이 줄지어 뭉쳐있는 것을 말한다. 이들 돌기둥은 각각 사각이나 오각, 또는 원형을 이루고 서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지표면 밖으로 분출한 뒤 굳어지면서 수축작용에 의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골재채취를 하고 있는 업체는 문화재청의 요청에 따라 주상절리가 있는 구역에서는 골재채취를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인근 지역에서 골재채취를 계속 진행 중이어서 또다른 주상절리 발견의 가능성이 있거나 골재 채취 과정에서의 진동 등으로 기존 주상절리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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