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열 : 이 군수님은 중남부권의 거점 도시 장흥을 꿈꾸며 그동안 군정을 펼쳐오셨습니다. 지금까지 군정의 목표를 어디에 두셨는지요?

이명흠 : ‘함께 달리는 장흥, 희망의 정남진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드러나듯 우리 장흥은 역동적이고 열린 자치행정 구현을 표방하면서, 활기찬 지역 경제, 찾아가는 나눔 복지, 느낌 있는 문화관광으로 잘사는 장흥, 행복한 군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공무원이 편하면 군민이 힘들고, 공무원이 힘들면 군민이 편하다’는 신조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건강 휴양 도시, 대한민국의 문화, 관광, 농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군민을 위해 더 많이 걷고 뛰고 있습니다.

저의 최대의 목표는 ‘잘사는 장흥, 행복한 군민’입니다. 곳곳마다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활력이 넘치는 장흥을 확실하게 만들어낼 것입니다.

건강 휴양 도시 역점 시책으로 추진

조상열 : 민선 5기 이제 1년여 임기가 남았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의 군정 발전 성과와 2013년 주력하실 중요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이명흠 : 우리 군은 최근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라 지역 경제 또한 활기를 되찾는 선순환 지역 발전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발전의 성장축이 될 ‘장흥 바이오식품 산업단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현재 35개 기업과 3,987억 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2013 대한민국 유망 축제’로 선정되는 등 성공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매년 천관산 자락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를 통해 우리 군이 통합 의료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올해에는 산업단지의 완성도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업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드랜드가 위치한 억불산 일원에 친환경 목재의 연구 개발, 디자인 인력 양성 등의 복합적 기능을 갖춘 ‘목재 전문 산업화 단지’를 조성해 목재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

조상열: 장흥은 문화와 예술의 고장, 역사 깊고, 산과 물이 어우러진 친환경 지역으로 특히 문화관광 분야 군정이 빛나는 곳입니다. 주요 군정 성과를 요약해주십시오.

이명흠 : 우리 고장은 서울 광화문을 중심으로 정남쪽에 위치하여, 따뜻하고 풍요로운 고을로 예로부터 문림(文林)으로 이름이 높았습니다. 우리고장이 ‘문학의 본고장’으로 이름을 높이게 된 것은 산과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한 환경의 영향 때문입니다. 장흥은 문학인의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편백숲 우드랜드’는 지난해에만 60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며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전국 최초 주말 관광 시장으로서 장흥 한우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며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 제주를 잇는 첫 관문 ‘장흥 노력항’ 등 많은 관광객들이 장흥의 주요 명소를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상의학 체험 랜드 조성 아이디어 빛나

조상열 : 군수님께서는 ‘편백 치유의 숲’, ‘사상의학 체험 랜드 조성’ 등 장흥을 힐링과 웰빙의 고장, 녹색 휴양 관광의 중심지로 가꾸어나가는 시책들을 개발하셨는데요.

이명흠 : 정남진 우드랜드 편백 치유의 숲 ‘비비 에코토피아’, 즉 ‘누드 산림욕장’을 개장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편백나무 숲이 내뱉는 피톤치드를 풍욕(風浴)해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에 받아들이는 개념으로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의 자연 치료가 되는 힐링 시책입니다.

또한 우리군은 관산읍 천관산 자락에 ‘사상의학 체험 랜드’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하여 ‘통합의학 박람회’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통합의학’이란 현대 서양의학을 기본으로 한방 요법, 보완 요법이나 대체 요법 중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을 선택해 현대 의학적 치료와 병행, 접목해 치료하는 신개념 미래 의학입니다. 3회째 대회를 맞은 지난해에만 42만 명의 방문객들이 박람회를 찾아온 성공 축제가 되었습니다.

조상열 : 이 군수님께서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성공적 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야기되는 ‘물축제’의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이명흠 :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우리 군이 자랑하는 탐진강 하천, 장흥댐 호수, 득량만 해수 등 청정 수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5회라는 짧은 기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2013 문화관광 유망 축제, 5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5년 연속 선정되는 등 우리 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여름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뜨거운 여름에 누구에게나 반갑고 친숙한 ‘물’을 주제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재미와 감동이 더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기획·운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봅니다.

올해에도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7일 간 탐진강변 및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물과 숲, 그리고 휴식(休)을 주제로 펼쳐지는 ‘2013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천연 약초 힐링 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킬러 컨텐츠를 대폭 보강하였고, 슈퍼 슬라이드, 우든 보트, 오리 보트 등 수상 프로그램과 대형 육상 수영장, 초목수탁 생약 체험관, 슬로시티 한마당 잔치 등 체험 프로그램, 전국 동네밴드 경연대회, 전국 주민자치 경연대회 등 다양한 무대 프로그램과 뗏목 타기 경연 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 볼거리, 먹거리로 관광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드릴 것입니다.

곳곳이 관광객으로 넘쳐하는 활기찬 도시 만들 터

조상열 : 장흥 지역 경제 진흥 시책의 성과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명흠 : 우리 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흥 바이오식품 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도에 착공하여 현재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분양가를 15% 인하하며 분양률 향상에 더욱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장흥 농공 단지도 12블록 97,962㎡ 단지가 금년 1월에 사업이 완료되어, 농수산물 식품 위주의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군에 소재한 천연자원 연구원, 한방산업 진흥원 등 산업 인프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산단 입주 기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상열: 바다와 강과 산을 품 있어 농어업 경쟁력이 높은 장흥은 지역 특성화 농어업 육성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소개해주십시오.

이명흠 : 우리 군은 한우 산업이 다른 어느 곳보다 생산 기반 시설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최근 산지 한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조사료 재배 단지를 꾸준히 확대하고 사료 구입 자금 일부를 지원하여 안정적 소득 기반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질병 없는 청정 지역에 걸맞은 축산정책 실천으로 장흥 한우 브랜드 명성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농업인 친환경농업 실천 교육을 활성화시켜 적은 비용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경영 제계 전환에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역별 소득 작목인 표고버섯, 딸기, 복분자, 파프리카, 쪽파, 감자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조상열 : 장흥 주민들의 지역 사회 복지 만족도 제고를 위한 사책 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십시오.

이명흠 : 우리 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2,187명으로 전체 인구의 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서는 노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노인복지재단’을 설립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정남진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농촌 도시인 장흥군에서는 어르신에 대한 삶의 질 확보가 장흥군민 전체 삶의 질 향상에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노인복지 정책 사업에 적극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밝은 내일을 위한 협력과 비전 필요

조상열 : 미래 인재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창의적인 시책을 통한 농촌 인구 증대는 전남 모든 시군의 역점 사업입니다. 소개해주십시오.

이명흠 : 우리 군에서는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인재 육성 장학회’ 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군민과 출향 향우, 관내 기관․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여 113억 원의 장학 기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인재 육성 장학회’에서는 명문고 육성 사업,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우리 군을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조상열 : 군민들에게 시정 발전을 위한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이명흠 : 장흥군은 이제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을 더욱 내실화하고 우리의 역량을 다시 한 번 결집시켜 밝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전 군민의 지혜와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길이[長] 흥할[興] 우리 장흥의 미래는, 훌륭한 군민과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모두가 우리 지역의 발전 주체가 되고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간다면 우리 장흥은 훨씬 더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동문화 77호 [2013 7,8월호]

한경숙 기자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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