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이야기(Story)’가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계를 향해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가 벌써 여섯 번째 만남을 가졌다.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는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공화국, 키르기스 공화국, 타지키스탄 공화국, 투르크메니스탄 공화국,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간 문화교류위원회로서, 2009년 10월 광주에서 ‘한-중앙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처음 창설되었다. 그 후 서울, 광주, 알마티,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그리고 비슈케크에서 총 6차에 걸쳐 ‘스토리텔링’ 관련 문화 협력 및 협업 회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는 아시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아시아 이야기’에 관련된 문화 협력(文化 協力) 위원회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신화, 민담, 서사시 23편을 선정하여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로 번역해 공유하고, 아시아 문화전당 스토리 발굴 사업으로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옛 이야기 100편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나아가 공모전 등 문화교류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이야기들을 아시아문화전당 내부를 채울 콘텐츠로 재창조해낸다.

아시아의 문화 콘텐츠 원형, 이야기(story)

6차 회의 개최국인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부 장관은 “공동 문화 프로젝트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협력 국가를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토리텔링위원회라고 생각한다. 문화유산 보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협력이 되길 바란다.”고 개회사에서 말했다.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 김언호 대한민국 위원장은 “여러 안건에 대한 각 국의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어, 모든 안건이 확실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성공적인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이번 회의가 스토리텔링 문화 협력 사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사를 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 단위의 경계를 뛰어넘는 문화 협업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 특히 아시아 문화유산들을 보존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국제 협력 사업인 ‘문화 자원 디지털화 사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화 사업은 문화 향유권이 증진되고, 문화유산들이 현대적으로 재창조되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

미래 세대의 교육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아시아 문화자원들을 조사 수집해 디지털화하여 보존하고 계승해야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훼손되고 소멸될 수 있는 문화자원들을 디지털화해 아카이브 구축으로 보존해가고, 데이터베이스로 미래 세대 교육과 현대적 문화 재창조에 힘쓰는 문화 협력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 개최

또한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는 아시아스토리 재창조 사업으로 ‘아시아 창작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진행하는 중이다. 아시아 스토리텔링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대표 신화, 민담, 서사시 23편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아시아 100대 스토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만화, 뮤지컬, 소설, 연극, 영화 등 6개 부문의 시나리오를 공모하고 있다.

2013년 올해 3회째를 맞는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을 통해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오는 아시아의 이야기가 현대인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통해 재창작되어 예술작품으로 승화되길 기대하고 있다. 동경의 대상이 되는 영웅들의 일대기, 삶의 지혜와 희망을 심어주는 설화 등은 아시아 국가들을 하나로 연결해주고 문화예술 분야의 국가 공동 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문화자원들이 디지털화되어 아시아문화전당의 아카이브로 어떻게 들어올지, 그리고 그것들이 무엇으로 활용될지 기대된다. 또 시나리오 국제 공모전의 훌륭한 당선작들이 연극이나 뮤지컬의 실제 시나리오로 완성되어 아시아문화인들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줄지 무척 기대된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여러 예술 작품을 만들고 이를 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로 활용하고자 하는 아시아스토리텔링위원회의 열정은 이러한 아시아 문화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대동문화 78호 [2013 9,10월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 황수영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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