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들불(박관현)상 수상자로 생명평화활동가 문규현 신부가 선정됐다.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28일 국립5.18민주묘지 내 역사의문에서 들불열사(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 합동추모식 및 제11회 들불(박관현)상 시상식을 연다.

1부로 들불(박관현)상 시상식이 윤난실 광산구 공익지원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1천 만 원의 상금과 상패 그리고 회원들이 준비한 선물이 전달된다.

이번 상은 지난해 박용준상(모범적인 소년. 소녀가장상)에 이어 박관현상으로 모범적인 인권운동가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시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전국 인권관련 기관 및 관련 단체들 대상으로 공모 과정을 거쳤고, 추천된 후보들을 놓고 지난 5월4일 박래군(4.16연대 상임위원)심사위원장과 4인의 심사위원이 회의를 열었다.

회의결과 2개 단체에 의해 추천된 문규현 (신부. 생명평화활동가)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래군 심사위원장은 선정의 이유로 “문규현 신부는 이 땅의 낮고 그늘진 곳에서 아름다운 분노와 용감한 사랑으로 무장한 생명평화의 마중물이었으며 새만금에서 부안으로, 평택에서 삼척, 용산참사에서 쌍용차로, 강정마을에서 세월호까지 인권이 짓밟히는 현장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 함께 사는 삶, 섬기는 삶, 보듬고 하나 되는 삶을 보여주셨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들불열사들과 광주항쟁의 불길, 광주의 넋으로 온 세상의 들불이 된 박관현 열사의 뜻과 부합하다 여겨진다”고 수상자로 선정되었음을 밝혔다.

2부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은 멀리 일본에서 야스다 마사시 (JR서일본 노동조합 위원장)이 연대사를 해주실 계획이며 최영준 (박관현 장학재단 이사장)의 추모사와 시인 고영서 님의 추모 시, 국악프로젝트팀 별라나의 추모 공연으로 진행으로 이어진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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