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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해 보성군수

정종해 보성군수는 2012년 올 한해 ‘연소득 1억 농가 1000가구 육성’을 선언하고 ‘돈 버는 농·어업과 경쟁력 있는 농·어촌, 녹차·관광 산업의 활성화,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주산업인 농림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군 예산 3,249억 원 중 1,000억여 원을 농림어업 분야에 투자해 친환경 농림수산업을 지속가능한 녹색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개방 농정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연소득 1억원 이상 농가 1,000가구 육성을 목표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강소농과 농·특산물 가공 산업,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작목 등을 발굴한다는 것이다.

지난 2월 16일 조상열 대동문화재단 대표가 만나 위와 같은 농어업 육성 군정 시책과 문화예술 진흥에 대해 대담을 나누었다. 이 인터뷰는 보성군수실에서 진행됐다.-편집자주

조상열 : 작년 보성군정의 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정종해 : 지난 해 군정 목표를 농어업인 소득 창출, 녹차․관광 산업의 활성화, 투자 유치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농어업인 소득 창출 분야에서 녹차미인 보성쌀 4년 연속 전남 10대 브랜드 선정, 농정 업무 종합 평가 대상,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 대상,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 평가 최우수 등을 수상하였고, 녹차․관광 산업의 활성화 부문에서 보성녹차 대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 선정, 전남 관광 대상 평가 최우수 등을 수상하고, 보성녹차 국제유기인증을 3년 연속 획득하였으며, 투자유치 대상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지난 해 각종 대외 평가에서 42개 부문 8억여 원의 시상금과 상사업비를 받아 역대 최대 수상 실적을 올렸으며, 공모 사업에서도 37개 분야 272억여 원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1등 보성군 목표

조상열: 2012년 올해 군정 목표와 실천 시책을 소개해 주십시오.

정종해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군은 지난해 안정적인 지역 기반 위에서 부문별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고, 특히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인지도 및 매력도 평가에서 국민 인지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해는 이 성과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값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군정 목표를 돈 버는 농어업과 경쟁력 있는 농어촌, 녹차 ․ 관광 산업의 활성화,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사는 1등 보성군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조상열 : 한미 FTA 발효로 우리 농어촌은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FTA를 대비한 농어촌 개발 계획은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정종해 : 지금 농어촌 현실은 소값 하락과 낮은 쌀값, 고령화 등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의 힘든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과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우리 군에서도 농림어업 분야에 군 예산의 30% 이상인 천억 원대의 예산을 편성하여,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 확대, 벼 육묘장 확대 및 상토 지원, 농․특산물 가공 산업과 특화 작목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인 벌교 꼬막 종묘 배양장 조성, 벌교 꼬막 웰빙 센터 및 꼬막거리 조성 사업, 수산물 위판장 건립, 녹색 축산 경쟁력 제고 등으로 FTA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연소득 1억 원 이상 1,000가구 육성을 목표로 농어민 소득 증대 사업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입니다.

녹차 산업 육성, 판소리 테마파크 조성 역점

조상열 : 녹차 산업 육성과 판소리 테마파크 조성 등과 관련한 문화예술 부분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육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종해 : 녹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좋은 녹차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군수 품질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4년 연속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생산에서부터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보성녹차 가공유통 센터의 차 생엽 수매, 연관 제품 지원 사업, 시범학교 급식 지원, 보성녹차 전시 ․ 판매 ․ 홍보관 운영 등으로 보성녹차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보성녹차와 연계한 관광 산업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2010년 9월에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의 경우 알찬 콘텐츠와 공직자 부인들로 구성된 ‘참사랑 모임’의 자원봉사에 힘입어 개관 1년여 만에 관광객 33만 명을 유치하여 보성녹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보성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 상반기에 준공 예정인 세계 차나무 식물원 조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는 등 녹차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 차나무 식물원 조성, 소설 태백산맥 드라마 제작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우리 보성군은 판소리의 비조 박유전 명창이 판소리인 보성소리를 완성시킨 고장이고, 박유전 명창의 맥을 잇는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등 명창에 의한 서편제 보성소리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보성소리의 원형 보존과 창조적 상상력을 가미한 한국의 명품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약 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판소리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 해 실시설계가 거의 마무리되어 금년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있으며, 약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자 500석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여 군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문화 여가 활동을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이 드라마로 제작될 계획으로, 우리 군에서 이번 기회가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수 엑스포 참관 후 가장 가보고 싶은 곳, 보성

조상열 : 보성 인근인 여수에서 오는 5월에 세계박람회가 열립니다. 박람회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위해 보성군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정종해: 예, 우선 여수와 보성은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자동차로 1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또, 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박람회 참관 후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을 조사한 결과 우리 보성이 제1순위로 나타난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성녹차 홍보와 판매를 위해 인정 특산품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박람회장 내에 보성 홍보관과 판매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박람회 기간과 연계하여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보성녹차대축제를 개최하고, 버스 투어와 외국어 관광 해설사 배치, 차밭, 한국차박물관, 태백산맥 문학관, 해수풀장, 남도레저 뻘배 대회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선보여 관광 산업과 연계해 나가겠습니다.

세계박람회 최우수 공식 숙박업소인 제암산 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20동과 보성리조트 펜션을 상반기 중에 완공하여 숙박 시설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림 생태문화 체험단지, 관광 녹차 생태공원, 비봉 공룡공원, 율포 해수욕장 관광지 조성 사업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여 글로벌 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장학재단 기금 모금 조기 달성, 공교육 강화 최선

조상열 : 장학재단의 장학금 적립이 크게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역 인재 육성은 어떤 군정보다 중요할 텐데요.

정종해 : 지난 2008년에 100억 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기금을 모금한 결과 현재 70억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장학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학기금 조성에 지난해 익명의 독지가가 3억 원을 기탁해 주셨고, 평생 날품을 팔아 모은 천만 원을 기탁해 주신 할머니, 군정 발전 아이디어 공모 시상금을 기탁해 주신 수상자 등 많은 군민과 출향향우는 물론 기관단체 및 봉사단체들이 적극 동참해 주신 덕분에 지난 해 민간 기부로는 최고 금액인 5억 4천만여 원이 모아졌습니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장학기금 목표액인 100억 원을 2014년까지 조기에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2009년에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영어 평생교육 특구’로 확정되어 2013년까지 총 266억 원을 투입하여 공교육 강화를 위한 틀을 마련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지역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교육특구 신규 특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방과후 심화학습’, 그리고 관내 38개 초․중․고교에 대해 ‘방과후 학교 운영 지원’, ‘외국어체험센터 운영’, ‘거점형 영어 체험교실 운영’, ‘원어민강사 배치’ 등 지역교육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보성고와 벌교고 2개 고등학교를 지역 명문고로 선정하여 꾸준히 지원․육성한 결과 2012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2명 등 명문대에 25명이 합격하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기업 유치 군민에게 최고 1억원 보상

조상열 : 기업 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계획과 지역 경제 부양책에 대해서도 듣고 싶습니다.

정종해 : 지난 해 우리 군은 투자 유치를 2014년까지 42개 기업 1,200억 원 이상으로 목표를 설정하여 공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해 12개 기업 436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양하였고, 올 해에도 최선을 다하여 민간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성 농공단지 조기 분양, 벌교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하여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벌교 백이산 온천휴양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민간 투자 유치 확정과 전라남도 개발 계획 승인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기업 유치에 기여한 군민에게 최고 1천만 원까지 포상금도 지급하는 등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조상열 : 감사합니다. 끝으로 보성군민, 대동문화 애독자들에게 해주실 말씀은?

정종해 : 존경하는 보성군민 여러분, 그리고 대동문화 애독자 여러분! 금년에도 보성군정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길 바라며, 특히, 건강에 좋은 보성녹차를 올해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군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