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가요무대'가 13일 제1471회 '불멸의 가인-이난영 탄생 100년' 특집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난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목포시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4일까지 6일간 오거리문화센터, 문화예술회관, 평화광장 등에서 목포가 낳은 ‘국민가수’ 이난영 탄생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5월 30일에는 오거리문화센터에서 목포의 눈물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목포의 눈물에서 희망으로 기획전시전’을 개최해 이난영 여사가 생전에 입었던 무대의상을 비롯해 악기, 사진 등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난영 여사의 차녀인 김숙자 여사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목포를 방문해 어머니를 기리는 행사를 빛냈다. 이어 ‘근·현대사로 바라본 가수 이난영 시민 대토론회’가 열려 이난영을 모티브로 한 목포의 발전가능 방안을 강구했다.

이난영은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의 트로트 가수다. 일제 강점기에 발표한 노래 〈목포의 눈물〉로 유명하다. 비음이 섞인 경쾌한 창법이 특징이며, 트로트와 신민요를 비롯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모두 능했다.
 
이난영은 1916년 6월 6일생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1965년 4월 11일 사망할 때 까지 1946년 'KPK악극단' 창단, 1934년 '일본 동경 전국 명가수 음악대회' 한국인 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1936년에는 오카 란코(岡蘭子)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음반을 발표했고, 1937년에 가수 겸 작곡가 김해송과 결혼했다.

이난영은 천재적 음악인이었던 김해송과의 결혼 이후 남편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이난영의 오빠 이봉룡도 김해송의 지도를 받아 유명한 작곡가가 되었다. 이난영은 사후인 1986년 '목포시 교육문화부분 시민의 상'을 받았다.

KBS가요무대에서 합창단 Osongs 단원들은 이난영의 대표곡 '목포의 눈물'을 불렀고, 김연자와 하춘화, 문연주는 '목포는 항구다', '해조곡', '봄 아가씨'를 선곡했다.

또 김용임의 '아버지는 어데로', 김란영의 '다방의 푸른 꿈', 안다미의 '알아 달라우요', 김수찬-권민정의 '명랑한 젊은 날' 무대도 이어졌다.

이어 금잔디가 '진달래 시첩'을 부른 뒤 윤수현과 민수현은 '고향을 부른다'를, 문희옥은 '바다의 꿈'을 열창하며 이난영 탄생 100년을 기렸다.

마지막으로 서지오, 권성희가 '희망'과 '고향'으로 무대를 달군 뒤, 여자 전 출연진이 함께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또 목포에서는 6월 2일 목포시가 주관한 이난영 노래 관현악 경연대회 및 모창 경연대회가 평화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6월 3일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헌정무대와 기념식 및 2016 난영가요제가 개최됐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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