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 별이 빛나는 밤에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볼 수 있었던 모네 특별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자체로 이색적이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KIA는 챔피온스 필드 1루 측 1층 전시관에서 ‘모네, 빛을 그리다’전이 내년 2월까지 열린다.

모네 전은 명화를 디지털로 변환해 입체 영상신호로 바꾼 뒤 고화질 프로젝터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는 방법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네 파트로 나뉘어 전시된다. 이해의 시작(모네 그리고 빛), 영혼의 이끌림(나의 친구, 나의 연인, 나의색채), 인상의 순간(인상, 해돋이 그 찰나로부터), 비밀의 정원(아름다운 구속, 지베르니), 모네의 빛(지금 그리고 영언까지) 순서로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KIA는 광주시와 협의, 야구장 일부공간에 대해 체육시설에서 문화시설로 용도 변경을 신청했다.

내년 2월까지 모네전을 선보인 뒤 2년차에는 미켈란젤로전, 3년차에는 삼국지전을 연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1889, 귀가잘린 자화상

특히 이번 ‘모네, 빛을 그리다’전은 LED를 이용해 명화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빛의 도시’이자 문화도시인 광주와의 연관성을 살렸다.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의 작품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본다는 특색이 있어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도 인기리에 전시가 되고 있다.

‘모네, 빛을 그리다’전은 내년 2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며 요금은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아동 8,000원이며, 단체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6,000원이다. 또 당일 야구경기 티켓 소지자에게는 할인이 적용된다.

한편, KIA는 2014년 챔피온스필드 개장과 함께 그라운드 뮤지컬을, 2015년에는 객석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 4월 2016시즌 개막전에서는 그라운드 발레 공연을 마련, 광주시립발레단의 창작발레 ‘봄의 제전 G.’를 선보이며 챔피온스필드를 야구장 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명소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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