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 생활 유품이 등록문화재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1일 국립소록도병원에 있는 '고흥 소록도 한센인 생활유품'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로 언급한 생활유품은 한센인들이 1930∼1960년대 치료와 생활을 위해 제작한 치료용 칼, 단추 끼우개, 국자, 냄비와 강제노역 현장에서 쓰인 시멘트 블록 형틀, 기와틀 등 8종 14점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유품은 한센인들이 열악한 환경과 시대적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지혜를 모아 만든 것으로, 특수한 사회적ㆍ문화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흥 소록도 병사(病舍)성당과 한센인을 돌본 마리안느ㆍ마가렛 수녀의 사택은 지난 14일 각각 등록문화재 제659호와 제660호로 등록됐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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