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전남장애인재활협회 주관으로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이 곡성 기차마을 등지에서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의 재가 장애인들은 사회문화와 접할 기회가 적다. 단체생활이나 문화체험의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장애인 복지정책이 날로 개선되어 가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듯싶다.

이런 가운데 전남 나주에 위치한 전라남도장애인재활협회의 행사가 있었다. 재활지원센터(회장:조병만)는 전남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농어촌지역의 재가 장애인 25명, 장애인가족 및 자원봉사자 외 20명 등 총 45명을 대상으로 단체생활과 문화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했다.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의 의지를 갖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6월21일(화) 섬진강 기차마을 일대에서 증기기관차 및 레일바이크를 체험하고 곡성 장미공원을 관광했다.

참게탕으로 유명한 곡성 압록의 용궁산장(대표:한일호) 협찬을 받기도 했다. 장애인들에게 섬진강의 별미인 참게탕을 제공하여 식도락 여행의 진수를 체험할 기회를 마련해줬다. 또 코레일관광 곡성지사(지사장:오선수)의 협찬으로 증기기관차 및 레일바이크의 무료 체험도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제4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기간(2013~2017년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수립하였다.

장애인 복지․건강서비스 확대, 장애인 생애주기별 교육 강화 및 문화․체육 향유 확대, 장애인 경제자립기반 강화,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권익증진 등 4대 분야 19대 중점과제가 설정되었다.

실제로 2015년도까지 장애인연금 급여가 대폭 인상되었고, 대상 확대가 이루어졌으며 2014년도에는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되었다.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장애인의 삶의 질은 낮고, 소득수준 역시 비장애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여 기본적인 삶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애인 관련 정책들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차별문화에 대한 담론을 공론화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반인권적인 차별을 시정해야한다. 이런 행사를 통해 소외된 농어촌 장애인들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다수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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