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다는 것은 좋은 것, 벌써 여기까지 왔네요! 자랑이 하나 둘 또, 또 자랑합니다.”

금빛 화우회 '화려한 정원'전 무등갤러리에서

금빛 화우회 조정숙 회장은 ‘화려한 정원’전을 개최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그림에 대한 자랑보다 회원들 상호간의 만남이 그립고 설렌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금빛 화우회 조정숙 회장

금호평생교육관에서 벌써 10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흥미가 있는 주부, 퇴직 교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이 그림에 대한 로망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꿈을 이끌고 있는 이희경 지도교사는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금호 평생교육관에서 그림 공부를 하고 있다”며 “24명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14명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오후에는 시낭송가 박애정 씨가 방문하여 시낭송과 우쿨렐레 연주로 한바탕 웃음꽃이 피는 시간을 마련했다. 그림전이 작은 축제로 가족과 이웃이 어울려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었다.

금빛 화우회는 회원 상호간의 경조사를 챙기며 틈나는 대로 야외 스케치를 함께 하는 등 그림을 통한 만남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10년 지기로 금빛 화우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숙 씨는 “학생 때 못 다한 그림공부를 하고 있다”며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화려한 정원 '금빛 화우회' 전시 작품 중에서

이번 전시회는 고병욱, 김인숙, 김담희, 김유라, 명행자, 박안수, 박정숙, 이쌍이, 임숙자, 정성숙, 조영애, 조정숙, 진순자, 추혜숙 작가가 참여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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