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주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열린 세미나’가 3월 27일, 4월 3일 2회에 걸쳐 광주와 서울에서 개최됐다.

2015년에 개관할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국제 교류), 아시아문화정보원(연구․아카이브․교육), 문화창조원(창‧제작), 아시아예술극장(공연), 어린이문화원(어린이 콘텐츠)으로 구성된 거대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그동안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단)은 아시아문화개발원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전당 콘텐츠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왔으며,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1차 열린 세미나에서 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2차 세미나에서는 1차 세미나를 통해 보완된 콘텐츠 계획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 용역을 통해 수립 중인 전당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이번 세미나는 3월 27일(목) 오후 2시에는 광주 콘텐츠산업지원센터에서, 4월 3일(목) 오후 2시에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원화해 열렸다.

지역 참여 폭 대폭 확대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대폭 수용해 콘텐츠 실행 계획을 구체화했다. 너무 방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아시아 예술극장 공연·축제 프로그램은 연간 48개로 조정됐다. 문화전당 개관 축제 작품은 모두 30편, 시즌 공연은 모두 18편이다.

시즌 공연 ‘마스터전’에는 아시아 공연예술계 거장들의 작품이,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는 광주지역 우수 작가들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화전당 개관 축제에는 해외 공연팀 리미니 프로토콜과 광주시민이 제작한 공연과 대만, 태국, 싱가포르 예술가들이 제작한 국내외 공연물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창조원의 3개 공간에는 LAB을 기반으로 한 창작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지역 문화예술 기관, 기업, 전문가들이 문화 콘텐츠 창작과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민주평화교류원(옛 전남도청 건물 등) 전시는 ‘열흘간의 나비떼’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광주민주화 항쟁 10일 동안의 극적인 사건을 기승전결 방식으로 풀어놓는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연구소, 아시아문화자원센터를 두고 아시아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에서는 ‘동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아시아권 연구진들이 참여해 연구를 진행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는 ‘다시 쓰는 아시아문화사’, ‘아시아 과학과 건축’ 등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다. 아시아문화 자원센터는 아시아 이야기·조형상징·의례·의식주·이주, 정착 등 5대 영역에 대한 자원을 수집한다.

창제작 기능 강화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

어린이문화원은 놀이와 교육,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콘텐츠를 개발, 상설·기획 체험전을 통해 이를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어린이 문화교육 콘텐츠를 국내외 기관과 상호 교환하고, 상업적으로 유통하는 기능도 한다. 어린이 문화원 문화체험관은 ‘신기한 아시아’, ‘지혜로운 아시아’, ‘멋있는 아시아’ 공간으로 꾸려진다.

전당이 대관이나 외부제작 중심의 기존 공연 전시 관행을 개선, 창·제작 기능이 강화된 문화예술 콘텐츠로 채워진다는 점, 특히 전당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 클러스트를 조성, 제작 분야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하는 등 지역 사회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 등이 진전된 내용이었다.

김성일 추진단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될 문화전당은 지역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아시아문화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문화전당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다양한 에너지를 창출하려면 전당 안에 채울 ‘콘텐츠’가 관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세미나 등 의견수렴 작업을 거친 뒤 더욱더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문화전당을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창작·유통 공간이자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공간이 되도록 콘텐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오는 6월께 전당 콘텐츠 종합계획을 확정한다.

대동문화 82호 [2014 5,6월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당기획과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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