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에 문화예술의 꽃씨가 뿌려졌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4월 말 40년 동안의 서울 시대를 마감하고 광주전남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했다.

서울과 경기도에 소재한 문화 시설을 운영하는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전 부서가 이전을 했고, 이전 인원은 80여 명에 이른다. 예술위원회의 신청사는 9,193㎡의 부지에 연면적 4,003.23㎡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이다. 2012년 11월 말에 공사를 착수해 올해 3월 말에 준공되었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7,327천㎡ 면적에 총 16개 기관 6천 7백여 명이 이전하며, 정주 계획인구 5만 명을 목표로 2015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진흥법에 의해 1973년 설립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을 전신으로 2005년 8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예술가들의 예술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 기관이다.

창조의 기쁨과 가치 공유하는 변화의 힘

훌륭한 예술이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으로 문화예술진흥원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한다. 모든 이가 창조의 기쁨을 공유하고 가치 있는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 기구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현장 문화 예술인들로 구성된 10명의 위원들이 합의를 통해 문화예술 정책을 이끌어낸다. 민간이 공공 영역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공공 영역이 민간에 참여하는 동시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전문 기관으로서 축적된 전문 인력과 지식을 활용해 아름다운 세상,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이 한때 피아노나 미술을 배운다고 해서 예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기술적으로 연주나 그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뿐이다. 음악을 사랑하고 미술을 사랑하게 되려면 우리의 환경이 이를 뒷받침 해주어야 한다. 곳곳에서 각종 공연과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다면 예술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점차 예술을 즐길 줄 아는 마음이 생길 것이고, 그 수준 또한 점점 커지지게 된다.

문화 활성화로 국민 문화의식을 높이자

이를 위해서는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 대중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센터들을 만들어 여러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문화가 활성화 되어야만 예술적 기반이 커져나갈 수 있고 국민들의 문화의식이 성장할 것이다.

그래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전은 광주전남 혁신 도시가 에너지 산업, 농산물 산업과 함께 문화 정보통신 산업의 성장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빛가람에 문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동문화 83호 [2014 7,8월호]

한경숙 기자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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