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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목회자의 師表

광주제일교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1904년 12월 25일 양림동 배유지 선교사 사택에서 40명의 신자들과 예배를 올린 ‘광주교회’의 역사는 이제 1백 년을 헤아리게 되었다.

선교 2세기를 맞는 제일교회는 오는 12월에 상무신도심 제일교회에서 헌당예배를 올릴 예정이다. 이 제일교회의 선교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 한완석 원로목사다. 예장 증경총회장인 한 목사를 만나 교회와 광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신용호: 안녕하십니까? 한완석 목사님은 광주 기독교계의 존경받는 어른이십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지내시니 기쁩니다. 목사님은 조부대부터 기독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가계와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좀 해주십시오.

한완석: 우리 집안이 예수 믿은 지가 110여 년 됐어요. 조부님께서 남장로회 선교사로부터 전도를 받고 예수를 믿기 시작했는데요, 할아버지께서는 익산에서 군산 구암교회라는 곳에 다니셨어요. 주일이면 새벽밥을 잡수시고, 50리 밖에 있는 교회에 참석하고 집에 돌아오시면 새벽닭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익산에 교회를 설립하셨는데 이 교회가 1930년경에 세워진 이리 만석교회입니다. 저도 이때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교회에 나갔습니다. 저는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너는 조선 사람이다

한 목사님은 현재의 익산 오산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소학교 고등과를 다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때는 일제 강점기로 기독교 가정에 대한 일경의 감시 속에서 살아가시던 시기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땠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만석교회가 세워진 1930년에는 시국이 아주 뒤숭숭했어요. 만석교회는 간이학교를 세워 공립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국문을 가르쳤어요.

저는 7살 때 오산의 영일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 때 부임하신 선생님이 최동진(崔東珍) 선생님이셨는데, 이 선생님께 우리 조선 역사를 배우고 노래도 독립노래, 조선노래를 배웠어요. 민족교육이지요. “너희들은 일본인이 아니라 조선 사람이다. 우리나라를 일본이 주관하고 있는데 이것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교육을 받게 됐어요.

저는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심상소학교 고등과를 다닐 때 신사참배를 하지 않았어요. 일본에 유학 가서도 조선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어요.

해방 직전 목사님은 일제의 일본 군대 입대라는 강압에 시달리게 되시는데, 이때 일본의 강제징집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다가 할 수 없이 고향에 돌아와 소집에 응하게 됩니다. 이 때가 1945년 6월인데 바로 해방 되기 직전입니다.

저희 집은 기독교 가정이어서 ‘예수 믿는 집’이라고 알려져 일경의 보이지 않는 감시 속에서 살 수밖에 없었어요. 저도 이리의 오산면의 오산공립보통학교를 다니다가, 일본 광도현(廣島懸) 오시(吳市) 흥문(興文)중학교를 입학했습니다. 이 때도 요시찰 인물로 감시를 당했습니다.

태평양 전쟁 시기에 일본 군대에 입대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조모님께서는 집안 장손을 군대에 보낼 수 없다고 반대했습니다. 함경도 흥남 공장에 가서 날품팔이도 하고, 평안도 성천의 성흥 광산이라는 데 가서 숨어 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일경이 우리 아버지를 위협해서 아들을 빨리 데려오라고 강요하니 할 수 없이 고향에 돌아와 소집에 응했습니다. 평양, 서울, 철원, 군산에서 군대생활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1945년 6월에 마지막으로 제주도 동원 명령을 받아 공병대로 소집을 받고 전남 나주에 집결했어요.

나주에서 그 뜨거운 여름에 영산강변에서 공병대 도하작전 훈련을 받게 되었는데, 그 부대 일본인 중대장이 조선청년들만 집결한 부대원들을 개 잡듯이 패고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주는 거예요.

나와 부대원 한 명이 중대장을 없애기로 계획했는데, 그것이 발각이 되어 백주에 나주 다보산으로 피신했어요. 그날 밤 60리나 되는 자갈밭을 맨발로 걸어서 새벽에 임곡을 떠나 이리 역까지 도착했습니다. 최후의 비장한 죽음을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은혜였는지, 군경이 한 명도 검문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일날 고향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20리 떨어진 고모집 외딴 산골의 감자굴에 숨어들어가서 21일 동안 지내다가 해방을 맞았습니다.

목사님께서 목회일에 헌신하겠다고 서원했던 것은 언제입니까? 그리고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서 또 총회 총대로 활약하시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갚지 못할 은혜

아까 제가 공병대에서 피신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일본부대는 수색대를 만들어 나의 뒤를 쫓았습니다. 저는 발각되지 않고 다보산을 넘어 나주 노안면 어느 마을의 고목나무가 마당에 있는 오두막집을 찾아들어갔어요.

여기서 나는 군복을 벗고 그 댁 아주머니가 주신 다 떨어진 헌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것만도 감사한데, 꽁보리밥에 고추를 주며 먹고 가라고 하는 겁니다. 나는 너무 고마워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젊은 부인의 남편도 일본에 징용을 떠나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드리고 그 집을 나와서 해방을 맞았어요.

나주 다보산에서 쫓기면서 저는 하느님께 서원했어요. ‘하느님 여기서 나를 살려주시면 목회자가 되어 하나님께 헌신하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제가 광주제일교회로 부임하게 되어 오자마자 나주의 그 아주머니 댁을 찾기로 결심하고 노안면 일대를 다 뒤졌습니다. 그 당시 현금 50만 원을 준비했었지만, 장본인은 영영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저는 얌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저는 1985년 회갑 때 <갚지 못한 은혜>라는 책을 간행했는데, 그 분에게 은혜를 갚으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해방을 맞고 송창근 목사님을 만나 신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래서 27살에 목사로 서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국면례청년연합회 총무로 전국을 누비며 해방 후 우리 총회의 청년 조직을 재정비하고 조직을 완료했습니다. 29세에 첫 총대에서 최연소 대의원으로 선출되었고, 30세에는 총회 임원이 되었습니다. 31세 때는 군산노회장을 했을 정도로 총회 일에 열심이었습니다.

저는 목사 임직 당시부터 유호준 목사님을 존경했고 가까이 모셨습니다. 한국 교회의 훌륭한 지도자이신 이 분이 청년운동으로 활동하던 제게 늘 권면을 해주셨습니다. “한 목사는 기관 목사로 있지 말고 고향에 돌아가 목회를 해야 해. 목사는 목회를 하는 것이 바른 길이야.”

저는 노회청년연합회 총무목사로 청빙을 받아 목사 안수를 받았기 때문에 면려청년운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C․E 운동을 하면서 장로회 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해서 전국 교회의 움직임에 남달리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목사는 목회 활동을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고향인 이리의 송학교회에 부임했습니다.

목사님은 1973년 광주제일교회의 제13대 담임목사로 취임하시게 됩니다. 광주제일교회는 광주 100년 교회 역사를 보여주는 교회입니다. 목사님이 알고 계신 제일교회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군산 동부교회에서 18년을 임직하다 1973년에 광주제일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일교회는 말씀하신대로 1904년 시작된 광주의 어머니 교회입니다. 배유지(3회) 목사를 비롯해 이기풍(10회) 남궁혁(21회) 김재석(37회) 목사와 본인(60회) 목사 등 총회장만 5명을 배출했으며 65명의 장로를 장립했으니 그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1904년 성탄일 광주에서는 첫 예배가 이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배유지 목사 오원 선교사, 김윤수 집사 등이 광주교회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1906년에는 북문 안에 예배당을 신축하고 초대 당회장으로 배유지 목사가 취임했습니다. 후에 광주교회가 광주 북문안교회로 불리게 됩니다.

3․1운동 때는 광주의 독립운동을 주도한 것도 교회 교인들이었습니다. 1919년 남문밖에 예배당을 짓고 다시 옮기게 되는데 이 때부터 ‘남문밖교회’ 또는 ‘금정교회’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해방 후에는 남부교회로 불리다가 1952년 광주제일교회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배유지, 이기풍, 최홍종, 남궁혁, 김재석 목사 등 훌륭하신 분들이 이 교회와 인연을 맺고 또 우리 광주 교회사의 산증인이셨습니다.

광주 제일교회(담임 백경홍 목사)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선교 2세기를 향해 다시 출발하고 있습니다. 광주 제일교회는 지난 1세기 동안 수 만명의 믿음의 형제를 배출할 수 있었고 광주의 역사와 함께해왔습니다. 광주제일교회는 재적성도 1800여명에 매주 장년 출석성도가 1,100여명에 달하고 있는 큰 교회입니다. 저는 이 교회에서 1973년부터 1995년에 원로목사로 추대될 때까지 23년을 봉직하였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교 장로회 총대 40년

1970, 80년대를 거쳐오면서 한 목사님은 광주 기독교 목회자로 많은 활약을 보이시게 됩니다. 특히 광주의 역사에서 빠트릴 수 없는 일이 5.18입니다. 이 5.18 시기에 목사님은 시민수습위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그때는 어떠했는지요?

광주제일교회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중심교회의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광주시 교회들이 초교파적으로 광주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저를 위원장으로 만들었어요. 협의회는 광주의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시신 발굴과 매장, 부상자 구호활동을 했습니다.

80년 5월 18일은 주일날이었습니다. 아침에 게엄령이 선포된 것을 알았는데 19일에는 군부가 초청하여 제 나름대로 수습책을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피를 흘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20일부터는 부상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기독병원 이사장이던 허진득 씨에게 전화를 걸어 ‘일단 부상자가 오면 무조건 치료하라’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20일에는 김신근 목사 등과 함께 도청에 나갔는데, 어떤 젊은이가 ‘광주시민 다 죽어도 민주주의 쟁취하자’라는 구호를 외쳐요. 그래서 그랬지요. ‘야! 이놈아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 시민이 다 죽어서 무슨 민주주의야!’ 그랬어요.

게엄사령부에 가서 잡혀간 학생들을 데려오기도 하고, 수습위원들을 통해 돈과 구급품을 걷어 사태를 수습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광주민주화운동을 통해 피를 뿌린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에는 시대가 너무 가혹했습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은 혈기방장해서 어른들의 말을 듣지 않았고, 광주의 어른들은 어른대로 무슨 일인가 해야 할 때에 광주는 큰 혼란과 탄압을 받게 되었지요. 역사는 길잡이이고 선생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한번은 가야할 죽음을 앞에 놓고 생각해 가면서 살아야 합니다. 군부도 학생들도 생명의 존엄함을 생각했다면 그만큼 큰 희생은 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목사님이 1955년 총회로부터 1994년 총회까지 4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단 총회 총대로 피선되었고, 그때마다 참석하는 초유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이 기록은 기네스북에 올라도 좋은 진귀한 기록이라고 들었습니다.

한국 교회역사상 29살 먹어서 총회 총대를 맡은 사람은 저 혼자뿐입니다. 이후 43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단 총회의 총대로 피선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해방 후 우리 총회에 한 번도 안 빠지고 참석한 사람은 저 하나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한국 교회 역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제일교회에서는 <총대 근속 40년 표창>을 받았고, 이를 기념해 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사진전을 갖었습니다. 총대 근속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은 아니고, 제가 이 총대를 통해 한국 교회의 발자취를 지켜보게 되었다는 것이 보람 있는 일입니다.

목사님은 지금도 제일교회 원로목사로 활동을 하시면서 우리 지역사회의 여러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있습니다.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는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또 해외 선교에도 많은 뜻을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또 대학 교육에도 많이 관여했습니다. 한남대학교 이사장, 연세대, 숭전대, 전주 한일신학대학 이사 등과 애육원 등 사회복지법인 이사장과 광주기독병원 이사장을 통해 목회 외에 사회참여에 열심이었습니다.

자매교회가 있는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의 국제회의에 참여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우리 교회를 널리 알리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모토는 사랑이기 때문에 기독교의 정신은 어떤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교회는 너무 세속화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갈수록 하나님께 배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광주에 올 때 광주에 있는 교회가 7, 80여 개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은 1천 개가 있습니다. 시대적으로 교회는 시대의 혼란과 타락에 많이 감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로교회는 전통신앙을 지키면 됩니다. 교회가 사랑과 정의를 중심으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기본 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빛과 소금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교회도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회자들과 교회 신자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원리와 가르침에 충실할 때만이 교회가 시대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합과 중용이 광주 미래 결정

요즘 경기가 어렵고, 정치는 정치대로 어지럽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한 목사님께서는 광주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하신 분으로서 우리 광주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이야기해 주십시오.

젊은이들이 자기 일을 찾지 못하는 것은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젊은이들은 선배들의 발자취를 잘 지켜보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갈 길을 먼저 보여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극단과 격렬한 감정 분출은 안 됩니다. 중용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통합하고 화해하는 질서를 보여주는 광주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남의 잘못만을 오래 따져봐야 무엇이 이롭습니까? 남의 과오만 찾지 말고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기의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시민 각자가 정신을 차리는 것이 광주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은 시대가 물결칠 때마다 시대의 격동기가 있을 때마다 광주시민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극단을 싫어하시고 온유한 중용을 택하시는 분입니다. 목사님이 설교하실 때 가장 강조하는 것들과, 목사님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무엇인지 들려주십시오. 그리고 목사님의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7절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라는 구절입니다. 시편 49편에는 ‘사람은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라는 구절입니다.

저는 이 두 구절을 좋아합니다. 정말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또 스스로 깨달아야 합니다.

광주에 온 대통령 치고 저에게 혼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올 때마다, 왜 국민을 기만하느냐, 왜 정부를 욕하는 사람을 잡아가두느냐는 둥 혼을 냅니다. 전두환 대통령도 나중에 나를 두고 “광주에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목사가 있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혼만 나면 무엇합니까? 자기가 깨달았으면 행동을 바꿔야지요. 옛날 한 때는 김대중 김영삼 두 내외가 함께 참석한 대구의 어떤 집회에서 대놓고 “당신들이 합쳐야 나라가 삽니다.”고 충고한 적도 있습니다. 그들이 대통령이 되기 전의 일입니다.

또 젊은이들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인간은 포유동물입니다. 어미가 자식을 기르는 것은 모든 동물이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보세요, 요즘은 여자가 아이를 낳기만하고 키우기는 소가 키우지 않습니까? 또 자기들 이익대로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례를 부탁하면 ‘아기를 세 명 낳는다’고 약속하지 않는 예비부부들은 아이를 많이 낳도록 타이르고 주례를 서주지 않습니다.

그 동안 해왔던 설교 중에서 중요한 것들은 사료로 남기고 또 노회의 역사에 대해서도 좀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을 뵙고 좋은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광주를 위해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십시오.

한완석 목사의 발자취

한완석(韓完錫)

1925년 11월 1일생

전라북도 익산 출생

일본 광도현(廣島懸) 오시(吳市) 흥문(興文)중학교-1940

장로회신학대학교 졸업-1949

중앙대학 교육과 3년 수료-1952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신학원-1965

미국 클린턴 장로회대학 명예신학박사-1978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원 명예신학박사-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