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민선 6기 시정목표인 ‘꿈꾸는 문화도시’를 위해 지역 발전의 핵심으로 선정해 추진 중인 문화콘텐츠 산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첨단영상 콘텐츠, 게임 콘텐츠, 에듀테인먼트, 음악콘텐츠, 공예․디자인을 5대 전략콘텐츠로 지정하고 각 분야별 육성과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3D콘텐츠 미디어산업’ 클러스터 조성 추진

‘3D콘텐츠 미디어산업 활성화사업’은 박근혜정부의 핵심적인 지역 공약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 1,1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광주CGI센터와 연계해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 및 창조콘텐츠 유통교류센터 등을 구축해 하나의 장소에서 콘텐츠의 기획→제작→후반작업→마케팅이 이뤄지는 창조콘텐츠 가치사슬이 완성이다.

이를 통해 송암산단 일원을 첨단영상 기술인 3D·4D, UHD, 홀로그램, 증강현실(VR) 등을 활용한 영화, 방송, 광고, 애니메이션, 게임 등 미디어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켜 차세대 성장동력 거점기지로 만들어 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기획재정부에서 ‘3D콘텐츠 미디어산업 활성화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행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G활용 프로젝트 제작 지원

광주시는 지난 8월 5일 2014년 CG활용 프로젝트 제작지원사업에 3개 작품을 선정하고 지원했다.

선정 작품은 TV시리즈 애니메이션 '두다다쿵 시즌2', '마스크마스터즈 시즌2'와 올해 신설한 지원 장르인 미디어 아트 ‘석불사 라이브’다. 이들 작품은 내년 8월까지 글로벌CGI제작센터 내 입주(스튜디오 제공), CG 관련 장비 지원, 제작지원금 총 9억원이 지원되고, 지원금은 전액 광주지역에서 집행된다.

‘두다다쿵 시즌2’는 애니메이션 TV시리즈로 지역에서 창업 지원을 통해 성장한 아이스크림 스튜디오(대표 최병선)에서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두다다쿵은 꼬마 탐험가 ‘다다’와 어린 두더지 ‘두다’가 숲 속 친구들과 함께 탐험하며, 주변의 다양한 사물과 건강한 생활습관 등을 배워나가는 유아들의 ‘첫 발견’ 이야기를 다룬다.

스튜디오 더블유바바(대표 이홍주)가 제작하는 '마스크마스터즈 시즌2'는 빼앗긴 가족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통하여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정체성을 깨닫는 네 어린이의 성장 드라마다.

특히 ‘마스크 마스터즈’(스튜디오 더블유바바, 대표 이홍주)는 지난 7월 18일 말레이시아 정부기관(MDEC)과 시즌 2 제작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해 주목을 끌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진행된 협약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산하기관인 엠덱(MDEC)은 프로젝트 제작비용 1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의 다양한 제작지원에 대한 사항을 약속했다. 또 말레이시아 미라이(MIRAY)사와 프로덕션 계약식을 진행해 마스크마스터즈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공동으로 제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신설된 미디어 아트 분야에 선정된 ‘석불사 라이브’는 광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매그논스튜디오(대표 양일석)가 제작한다. 향후 홀로그램을 이용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개발도 기대된다.

광주 브랜드 전시회 ACE Fair

광주의 대표적인 브랜드 전시회로 국내·외 문화콘텐츠 비즈니스 교류 촉진을 도모코자 지난 9월 25~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ACE Fair(국제문화창의산업전)를 개최했다.

‘광주 ACE Fair’는 4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1년부터 국제전시협회(UFI,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전시회 인증기관)의 국제전시회 인증을 4년 연속 획득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3년 연속 유망전시회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40여 개국 424개사 671개 부스를 설치해 전시회, 수출상담회, 학술행사를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역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수요 창출 및 창작 의욕을 고취했다.

부대행사로는 전국 청소년 방송콘텐츠제작경연대회, ‘2014 광주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됐다.

e-스포츠 대회는 ‘대통령배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광주지역 대표 선발전과 지역 대표 게임개발 업체의 전시 홍보와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광주지역 대표 게임개발 업체인 인터세이브의 ‘젠에픽 럭키스트라이크’, 위치스의 ‘Silence of Legends’, YD온라인의 ‘드래곤을 만나다’, 모듀스앱스의 ‘서먼몬스터’, 와이즈빌의 ‘여신전쟁’, 엔지엔티소프트의 ‘감성몬스터’, 자콤의 ‘배틀존’, ‘기드믹스’ 등 7개 업체가 홍보행사에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대회 종목은 단체전 ‘리그오브레전드’(학생/일반), 스페셜포스1, 개인전 ‘하스스톤’의 총 3개 종목으로, 총 12팀을 선발해 광주시장상을 수여했으며, ‘하스스톤’ 1,2위 팀과 ‘리그오브레전드’, ‘스페셜포스1’의 1위팀은 지난 10월 천안에서 열린 ‘제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광주시를 대표해 출전했다.

인쇄･출판업체 활성화 방안 마련

미디어 환경과 기술발전에 부응하고, 낙후된 기술력과 영세한 규모의 우리시 인쇄․출판업체 활성화 및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인쇄·출판 산업 현황조사 및 분석, 서남동 인쇄·출판의 거리 조성 타당성 조사, 도심형 문화산업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인쇄·출판업체 역량 강화를 통한 도심형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교육 실시, 인쇄·출판 신기술 및 트렌드 전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광주 음악창작소 조성 등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광주시와 부산시가 최종 선정돼 ‘광주 음악창작소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에 대하여 작품의 창작 활동에서부터 음반과 음원으로 사업화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대중음악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뜻을 두고 있다.

광주시는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 사직공원내에 있는 콘텐츠지원산업센터(옛 KBS방송국)와 2개소에 기존 시설을 활용한 공간을 조성하고 음악인재 양성교육, 음원관련 창․제작지원, 공연지원, 마케팅 및 음원 유통지원 등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공예․디자인 분야 문화브랜드 개발과 대표상품 발굴 육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광산업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전통 공예상품 개발과 마케팅 자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 만들기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대동문화 85호 [2014 11,12월호]

한경숙 기자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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