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청풍 무돌주막 팜파티

지난 8일 청풍동 무돌주막 앞마당에서는 청풍농부들과 함께 하는 작은 팜파티가 열렸다. 산자수려한 청풍의 신촌마을은 광주정신의 뿌리인 김덕령 장군의 뜻을 이은 한말 문동길 애국지사의 고향이다. 또한 죽파재, 괴양정, 균산정 등이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팜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은 5·18국립묘역의 젖줄이 되고 있는 석곡천을 따라 동네 한바퀴를 돌며 마을 유적지와 농장을 둘러보았다. 무등산의 품에 안긴 청풍마을 사람들은 자전거 길에도 풀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하는 등 자연과의 동행에도 앞장서고 있었다.

청풍마을 한바퀴, 김덕령 장군의 뜻을 받들다.

체험행사로는 블랙 커런트와 오디를 이용한 막테일(막걸리 칵테일)을 만들고, 구지뽕을 넣은 전을 부쳐 먹었다. 무등산 군왕봉에 반달이 걸리고 초여름 바람이 선선한 가운데 파티는 무르익었다.

블랙 커런트 칵테일, 구지뽕 전부치기 체험

무돌주막 주인장 문형권 씨는 “가을에 본격적인 팜파티를 열기 위한 시험무대였는데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자신을 얻었다.”며 “이번 팜파티의 주제는 도시와 농촌의 ‘동행’이다. 앞으로도 손잡고 함께 가자.”고 인사를 했다.

도시와 농촌, 동행으로 이노베이션하자

팜파티의 여흥으로는 광주의 가객 정용주의 통기타 연주와 무형문화재 14호 심청가 전수자 한지연 소리꾼 등이 즐거운 시간을 이끌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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