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전칠기 등 옷칠공예 분야에 매진해온 최석현 명장이 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열)이 수여하는 ‘제6회 서암전통문화대상’ 전통공예 분야 수상자로 선정돼 11일 광주 화천기공(주) 테크놀러지센터 3층 세미나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최 명장은 완도 출신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13호 칠장 이수자인 최 명장은 지난 1972년 옷칠·나전칠기 분야에 입문해 정수화, 배금용 선생을 사사했다.

1999년 제29회 전국공예품대전 국무총리상, 2008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2013년 광주시민대상 등 다수 표창과 상을 수상했다.

최 명장은는 2007년부터 13년까지 광주공예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는 광주시 나전칠기 공예명장으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심사위원들은 “최 명장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주목 받지 못한 목칠(옻칠)공예를 부흥시키기 위해 강의활동과 작품제작을 통해 보급에 앞장섰고 종묘 문화재 보수작업 등에 참여했다.”면서 “특히 광주 신창동 칠기 유물 원형 재현에 참여해 신석기 문화의 현대적화 등 전통기법에 현대 기술을 접목하는 다양한 작품활동을 벌여왔고 앞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날 수상자인 최 명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의 전통공예를 더욱 발전시켜 한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라는 뜻으로 알고 광주의 공예브랜드 상품 개발에 투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암전통문화대상은 전통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화천그룹 설립자 고(故) 서암 권승관 명예회장(2004년 작고)의 뜻을 기려 2011년부터 전통문화예술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애쓴 예술가에게 시상하고 있다.

역대수상자는 이춘봉 악기장, 박종석 화백, 윤진철 명창, 김재섭 명인, 서영 송원대 실용무용예술학과 교수 등이다.

서암문화재단의 제6회 서암전통문화 대상 시상식에 앞서 식전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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