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와 협력 등을 통해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좋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윤석 2015광주U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느끼며 공감하는 자리에 남북이 함께 한다면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이라며 “광주U대회를 계기로 남북이 더 가깝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회기간 동안 곳곳에서 광주의 흥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젊음의 열정과 어울림, 전통을 담는 문화행사를 통해 스포츠 문화 축제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먼저 2015광주하계U대회의 의미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주시죠.

A 광주U대회는 오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전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2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글로벌 메가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국가별 선수 규모를 등록하는 절차가 1월 30일까지 진행되는데, 역대 최대였던 2013년 카잔대회 선수단(1만1,700여명) 규모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U대회는 호남권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종합경기대회이며, 광주와 전남·북으로 분산된 70개 경기장, 훈련장에서 진행됩니다. 정당한 경쟁과 상호존중, 화합과 우정을 통해 교육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U대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프레올림픽 성격을 지니고 있어 전세계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여러 빅매치와 신예 스타 탄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U대회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육상과 수영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농구는 전통적으로 미국, 호주, 러시아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집니다. 미국은 NBA 수준의 대학팀을 출전시키면서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 ESPN과 Fox TV가 따라와 생중계할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광주U대회 개최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요?

A 지난 1월 말 조직위를 현장중심체계로 전환하는 등 사전에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2월 중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자원봉사자가 선발됐습니다. 3월에는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리더자원봉사자 교육을 열어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서게 됩니다. 또한 종합상황실(MOC)을 설치해 체계를 구축합니다. 아울러 주요 경기장이 완공되는 4월부터 5월까지 실전에 가까운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대회전까지 현장운영능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6월에는 국내성화 채화식, 선수촌 개촌식 등이 마련돼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입니다. 이에 대비해 조직위 각 부서에서는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선수촌 안전대책으로 24시간 보안요원을 운영하고 치안․질서 유지 및 대테러 안전활동을 위해 경찰공무원과 경찰특공대(SWAT), 소방대원 지원을 받아 상주 배치하게 됩니다.

Q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시설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것일텐데요.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설명해주신다면?

A 대회기간 동안 선수들이 훈련하고, 경쟁을 펼칠 시설은 총 70곳입니다. 광주U대회는 ‘에코버시아드’(Ecoversiade)를 표방하며, 국제기준에 현격히 미달하는 경기장을 제외한 기존시설 97%를 개·보수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대회를 치르겠다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신축중인 수영장(남부대), 다목적체육관(광주여대), 양궁장(주월동)은 현재 준공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북 경기장·훈련장 개·보수 공사는 6월까지 마무리 됩니다. 대회운영에 있어 선수들의 편의와 안전이 최우선되는 ‘선수중심의 대회’를 행사 성공 키워드 중 하나로 설정한 만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설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장 사용에 관한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국제경기연맹 공·승인 절차도 남아있습니다. 또한 5월까지 16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이벤트를 통해 실전과 같은 경기 운영능력을 높여갈 것입니다.

Q 북한의 참가 여부에 대해 시민의 관심이 높습니다. 선수단이나 단일팀 구성, 북측 응원단 참가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습니까?

A 남북의 젊은이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장면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한반도 평화의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이는 광주U대회의 콘셉트인 ‘피스버시아드(Pieceversiade)’의 가치와도 궤를 같이 합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팀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 광주U대회에도 북한에서 선수진이 내려올 지가 사실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조직위는 UN, FISU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비롯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남북단일팀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추구해온 광주는 세계가 주목하는 소중한 정신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U대회를 통해 전세계 젊은이들과 함께 느끼며 공감하고 자리에 남북이 함께 한다면 그 의미는 배가 될 것입니다.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고, 광주U대회를 계기로 남북이 더 가깝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Q 현재 U대회 홍보대사로는 몇 분이 위촉돼 활동 중이신가요.

A 광주U대회 홍보대사는 스포츠스타뿐 아니라 문화, 연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돼 현재 6명이 활동중입니다. 2012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최은숙 선수, 양궁 간판 스타 기보배, ‘도마의 신’ 양학선, ‘리듬체조요정’ 손연재 선수가 광주U대회 홍보대사로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룹 미스에이의 수지, 팝페라테너 임형주도 한류 전파와 함께 U대회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광주U대회는 ‘함께하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홍보대사와 함께 ‘유니프렌즈’, ‘유니버즈’ 등 대학생 홍보대사, 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광주U대회 기간 동안 치러질 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유니버시아드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e)의 합성어로 전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입니다. 광주U대회는 유니버시아드의 취지를 살려, 청년들이 광주를 ‘점령’하는 세계 청년대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오는 9월 문을 열 아시아문화전당의 공식 오픈에 앞서 대회 기간에 임시 개관해 각종행사를 개최하고 국내ㆍ외 홍보기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대회기간 동안 경기장 주변, 선수촌 인근 등 광주 곳곳에서 광주의 흥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입니다. 젊음의 열정과 어울림, 전통을 담는 문화행사를 통해 스포츠 문화 축제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입니다.

Q 대회도 중요하지만 경기장 밖에서 세계 대학생들의 눈을 끌만한 관광지나 문화상품도 중요할텐데요.

A 광주U대회의 콘셉트 중 하나인 ‘컬처버시아드(Cultureversiade)’는 대학생들의 문화 교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는 ‘스포츠문화축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선수촌 문화행사와 유니버시아드 거리 문화행사에서 지구촌 곳곳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즐길 수 있는 세계가 하나되는 젊음의 축제의 장이 이곳, 광주에 펼쳐질 것입니다. 또한, FISU와 연계한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적 자질향상은 물론 인적문화교류가 활성화 될 것입니다. 현재 유관기관ㆍ단체와 협력을 통해 대회기간 동안 전국의 대학생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빛의 축제, 락 페스티벌, K-POP, 물총축제, 사직포크음악제 등) 연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광주U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졌을 때 우리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A 2014년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경제조사팀)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U대회 개최로 인해 발생할 경제적 직접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 3조7천억원, 부가가치 1조5천억원, 고용 3만3천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할 경제적 직접효과는 생산 1조9천억원, 부가가치 9천억원, 고용 2만명으로 전망됩니다. 간접효과로도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져 광주의 국제위상과 인지도를 높여주며, 대회 개최로 인한 교통망 확충, 도심재생사업 등 인프라가 개선되는 등 지역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U대회가 호남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스포츠 행사인 만큼,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냈다는 시민들의 자부심 또한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Q 광주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 해주신다면?

A 대회 성공개최의 성패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2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광주의 홍보대사가 돼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함께 대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광주의 첫인상’을 위해 교통질서 지키기, 도심 청결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민 모두 광주U대회에 직접 참여한다는 마음을 갖고, 주인의식과 결집된 힘으로,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 광주의 이미지는 150만 시민 한분 한분이 점을 찍어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민간 홍보대사’라는 생각으로, 광주를 찾은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줍시다.

대동문화 87호 [2015 3,4월호]

김만선 기자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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