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3일. 아시아문화전당의 하늘에 빛이 쏘아 올려졌다.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색상이 하얀 전당 건물에 색색들이 생명을 불어넣었다. 건물 외벽을 비추던 미디어아트의 조명은 전당의 하늘을 향하며 어두운 밤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빛의 탑을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문화의 빛탑이 광주의 겨울 하늘을 수놓았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외관 건물을 완공하고, 2015년 9월 개관을 준비 중이다. 건물 내부에 이제, 숨을 불어넣고 있다.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고 내부는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전당 안에 들어갈 전시, 공연, 체험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시동을 걸고 달릴 준비를 하고 있다. 부릉부릉! 아시아문화전당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개막 준비 박차

2015년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가 도약하는 해이다.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전 세계의 청년들이 광주를 방문한다. KTX가 개통되어 1시간 30분이면 서울에서 광주로 올 수가 있다. 당일 하루 만에 아시아문화전당을 보고 갈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지하로 내려간 신축 건물 위에 옥상 공원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공원에 들어가면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을 비롯해서 전당의 중심에 위치해있는 아시아문화광장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어린이문화원 옥상에 조성된 공원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놀이터도 열려 있다. 예술극장은 크고 작은 토크쇼와 세미나를 비롯해 시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며 예술극장이 추구하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5개원, 무엇을 볼 수 있을까?

민주평화교류원은 5개 전시실로 이루어지고, 개관 콘텐츠로 ‘열흘간의 나비떼(가제)’라는 주제로 5‧18민주화운동 열흘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회가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민 문화교육 프로그램, 5‧18 관련 교육 아카이브를 통해 시민들과 아시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준비 중이다.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시아와 세계와의 소통이다. 그 소통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 민주평화교류원이기도 하다. 동남아시아와 함께하는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중앙아시아와 함께하는 ‘아시아 스토리텔링 페스티벌’ 등 아시아 권역별 협업 프로젝트들이 오래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 또한 국제회의, 문화 ODA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문화를 통한 동반 성장을 꿈꾸는 프로젝트들이 준비되고 있다.

문화정보원에서는 의식주, 스토리, 건축, 디자인, 영상미디어 등 다채로운 아시아의 문화 자원을 연구하고 수집하여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한 시범 사업으로 문화 교육가 과정을 비롯해서 ‘기록 연구사(아키비스트)’, ‘소장품 관리원(레지스트라)’, ‘문화 교육가(에듀케이터)’, ‘무대 기술 인력’ 등의 교육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지금, 아시아문화전당은 설렌다

문화창조원은 창제작 센터를 통해 전당만의 독특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 예술극장은 대관보다는 제작 중심의 아시아 문화예술을 담은 무대로 관객들을 아시아 예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어린이문화원은 어린이들이 아시아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는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어린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예술가들이 거주할 수 있는 레지던시 시설인 아시아창작스튜디오가 (구)서구청사에 조성되었다.

그밖에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전당의 개관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과 향후 사업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전당이 개관하는 올해 하반기 84만 명의 방문객들이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아시아와 함께 도약하기 위해, 세계에 아시아를 알리기 위해 오늘도 아시아문화전당은 불을 밝히고 있다.

대동문화 87호 [2015 3,4월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webmaster@chkore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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