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예술잡지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대동문화 95호(2016년 7. 8월호)가 발간됐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이번 대동문화 95호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를 표지 모델로 선정하고 그의 삶과 예술을 조명했다.

허형만 시인은 책머리 글에서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과 한국문학의 자부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획특집으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던 ‘주막’을 주제로 주막의 역사, 민속화 속의 주막, 사극에 등장하는 주막, 김동리의 소설 ‘역마’의 배경이 된 옥화주막, 경북 예천군에 위치한 최후의 주막 삼강주막, 근·현대 주막 등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주막의 정취를 느껴봤다.

아트라이프 코너에서는 단련된 노련함으로 세상을 써가는 서예가 중허 홍동의 선생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았고, 차분하고 섬세한 인고의 시간으로 만들어지는 모시짜기를 46년간 이어온 방연옥 선생을 예도한길에서 만났다.

문화해우소 코너에서는 화사한 마을방송으로 따뜻한 이웃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는 화정4동의 이야기를 담았고, 문학의 향기에서는 광주 문단에서 큰언니 혹은 친정엄마 같은 시인으로 통하는 전숙 시인의 삶을 다루었다.

또 4대째 활과 함께한 국궁 명인 김석제 씨를 만나 한국 전통 활과 우리 국민들의 삶과 건강을 위해 계승해야할 국궁 문화를 조명했다.

장성 병풍산 편백숲을 찾아 더위를 식혀줄 숲 이야기와 세계문화탐방으로 6~8월까지 여행하기 좋은 곳이면서, 다채로운 지형을 가지고 있어 지질학적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아이슬란드를 소개했다.

아픔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순천 왜성과 여수 애양원, 흥국사 홍교를 오가며 역사를 더듬어 봤고, 문화재로 등록이 되진 않았지만,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곳을 찾아 소개하는 ‘미등록 문화재’라는 코너를 신설해 광주중앙초등학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광주 문화산업 발전의 중심에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정현 원장을 만나 정보문화산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밖에도 인디밴드를 조명하는 Playlist 코너를 신설해 국카스텐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여수의 야경과 밤바다로 전국민들의 낭만을 뒤흔들고 있는 ‘여수 밤바다, 낭만 버스커’축제 현장을 찾아 시원한 여름밤을 보낼 수 있는 이색 볼거리를 소개했다.

이번 대동문화 95호는 남도의 문화예술 소식지로서 그 다양성에서 21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했다. 또한 사진을 큼직하고 시원하게 배열하여 독자들에게 탁 트인 맛을 더했다. 대동문화는 문화기금 회원제로 운영하며 격월간으로 발행하고 정가는 권당 1만원이다.

문의 674-6568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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