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광주 서구의회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당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원 구성이 늦어져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친 데 이어 광주 남구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아직까지 못하고 있다.

남구의회는 20일 제232회 임시회의 2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고 산회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회의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정회했다가 오후 2시에 속개됐으나 결국 산회했다.

전반기 의장인 김점기 의장의 임기가 지난 1일 끝났지만 후반기 의장 선거가 치러지지 못하면서 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남구의회는 지난 7일과 8일 열린 임시회에서도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려 했지만, 원 구성 합의 무산으로 정회와 산회를 반복하고 있다.

남구의회는 의원 총 11명 중 더민주 6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더민주 소속 의원 1명은 국민의당을, 무소속 의원 1명은 더민주를 지지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더민주 조기주 의원과 국민의당 이창호 의원이, 부의장 후보로는 더민주 강원호 의원과 국민의당 남광인 의원이 등록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민주는 투표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교섭단체를 구성해 국회식 배분방식의 원구성 협상을 주장하며, 부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2자리를 요구했다.

남구의회 관계자는 "다선의 이창호 의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 임시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원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의장단 선거가 미뤄지고 있다"며 "다음 주 임시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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