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금명인 원장현

‘옛 선조들의 풍류와 인문학의 산실 ‘누정’으로 365일 문화체험 떠나볼까?’

광주문화재단이 전남 담양 소쇄원과 식영정, 광주 환벽당 등 자연·생태자원과 전통문화자원을 체험하고 가사문학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무등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광주와 담양의 누정·가사문화권, 충효동 왕버들군, 광주호 호수생태원 등을 중심으로 남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쇄원 일대에서는 매월 보름달 가까운 토요일 오후 7시 '풍류정원 달빛공연'이 열리며 매주 주말 전문소리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이 진행된다. 환벽당과 식영정에서는 매월 1회 인문학 강의와 선비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누정에서는 스탬프 투어, 누정문화 원정대, 주민과 함께하는 청년 플리마켓, 한복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누정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광주문화재단은 가사문학권을 끼고 있는 광주 북구와 전남 담양과 공동으로 2018년까지 3년 동안 총 20억원을 투입해 '관광기반구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마을공동체' 등 3개 분야·7개 사업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누정·가사문화유산이 가득한 광주와 담양 지역이 365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풍류남도나들이 프로그램 개막행사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 소쇄원에서 펼쳐진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이 오백년 소쇄풍류를 담아 작곡한 창작 가야금산조 '소쇄원의 사계' 작품 발표, 담양 출신의 대금 명인 원장현 선생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막행사의 첫 순서는 대금 명인 원장현 선생이 제월당에서 대금 독주곡 ‘소쇄원’과 ‘날개’를 연주할 예정이다. 원장현 명인은 담양 출신으로 원장현류 대금산조 창시자이며,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을 역임했다.

이어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소쇄원의 사계’ 작품 발표가 이어진다. 황병기 명인이 소쇄원 원림을 모티브로 작곡한 ‘소쇄원의 사계’를 제자인 지애리(가야금), 김웅식(장구)이 연주하고, 황 명인이 직접 해설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광주시립국극단이 제월당 일대에서 관람객, 주민들이 함께 하는 ‘달빛어울림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강수월래, 달타령, 진도아리랑 등 모두가 손 잡고 어울릴 수 있는 공연을 끝으로 이날 개막행사는 마무리된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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