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이 의자에서 일어나 청동으로 만든 '바윗돌'로 옮겨 앉는다. 전남 나주에 건립될 '평화의 소녀상'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오는 11월 27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앞 광장에 세워질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기존에 봐왔던 모습과 전혀 다른 형식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나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본부는 25일 3차 공동대표단 10인 회의를 열고 제작을 맡은 임정임 작가의 제안 설명과 토의를 거쳐 '좌상형태의 소녀상'과 '소녀상 뒤편 평화비 건립 시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동주물로 제작될 소녀상은 피해 할머니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손길이자 전쟁의 참사와 평화의 의미를 일깨워 주는 의미를 담게 된다.

건립운동본부는 오는 11월27일 소녀상 건립을 목표로 총 6,000만원의 시민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참가 단체별 모금 활동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키로 의결했다.

오는 9월27일 오후 6시30분에는 강일출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 상영회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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