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도깨비 방망이 하나 쯤 갖고 싶었던 적이 있죠. 그 도깨비방망이 하나만 있으면 부자가 되거나 마음대로 세계일주 하거나, 예쁜 여자친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꿈 말이죠. 한여름 밤에 그런 꿈을 볼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되었어요.

한여름의 끝자락에서, 남은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창작공연 한여름 밤의 도깨비 방망이 콘서트 '개감산 도깨비'가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공연된다. 31일 오후 7시 30분 서구문화센터 2층 대공연장이다.

이번 창작공연은 광주광역시 서구의 전설인 ‘도깨비방망이’를 각색하여 제작되었다. 특히, 공연의 배경인 개감산은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관할 매월동 회산 마을 북쪽에 위치한 개금산의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산으로 지역민들에게 친숙함을 더하고 있다.

총 12곡의 창작곡으로 진행되는 음악회는 개감산 도깨비 서곡을 시작으로 아기 도깨비, 주먹밥, 개감산 등 스토리가 있는 곡으로 연주될 예정이며 나레이션은 송은주씨가 맡았다. 또한, 곡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일러스트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이용할 예정이다.

작곡가 박강준씨

개감산 도깨비 공연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젊은 작곡가 박강준씨가 작곡하였고, 동신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강사를 역임한 작가 박찬영(필명)씨가 대본 작업을 하였다.

소나무(소중한 나눔이 있는 무대)공연은 2016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광주 서구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가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입장료는 천원이며 공연관련 문의는 광주 서구문화센터(062-654-4300)로 하면 된다.

정인서 기자  chkorea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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