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얼이 숨 쉬는 보물 109호 서오층석탑(전 성거사지오층석탑), 6백년 향교와 사직단이 있는 마을. 전통문화 1번지로 웅비하는 사직골에서 2016년 마을이름(브랜드)을 공모한 결과 ‘선비마을’로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천년 '선비마을' 사직동 마을브랜드명 시상식

사직동의 정체성을 담는 쉽고 예쁜 이름 공모에는 전국에서 50여명이 응모했다. 그 결과 1차 주민투표(10월 22일)에서 ‘선비마을 176표, 비둘기마을 65표, 천년마을 62표, 거북이마을 47표, 으뜸마을 40표 순으로 득표했다.

제2차 주민투표(11월 1일)는 사직동의 이미지와 부합하는 3건을 선정하여 ’선비마을 21표, 천년마을 13표, 거북이마을 7표‘로 선비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삼민)와 사직동 마을계획단(단장 백승현)은 지난 18일 사직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상 4명(김솜샤넬, 최명동, 김호철, 이기락)과 우수상 2명(나민우, 이해나), 장려상 5명(김용주, 김정수, 홍성직, 김태준, 김동주)에 대하여 상장과 시상금을 전달했다.

선비마을로 웅비하는 사직골

광주 남구는 마을공동체사업으로 마을의 브랜드를 찾아 사업과 마을홍보를 하고 있다. 일찍이 이름을 찾은 경우로는 ‘까치마을’, ‘뽕뽕다리마을’, ‘십시일반마을’, ‘수박등마을’, ‘꽃피는 방젯골’ 등이다. 이는 마을을 알고 토론하고 정리하자는 남구마을공동체협력센터의 ‘마을알토리운동’의 일환이다. 이로써 사직동도 ‘선비마을’이란 브랜드명으로 마을알토리에 합류하게 됐다.

사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마을계획단은 최종 선정된 ‘선비마을’로 마을 브랜드를 개발하며 마을사업 등 전방위에 걸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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