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회적기업 streat에서 토론중인 연수 참가자들

한국사회복지사협회(호주팀, 사회적 경제와 사회복지의 조화)에서는 삼성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2016년 12월 9일 부터 17일까지 총 9일동안  ‘2016 사회복지사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사회적 경제와 사회복지의 조화‘라는 주제로 광주∙전남 7명의 연수팀이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를 다녀온 것이다.

이번 연수에 숭실대학교 정무성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는 슈퍼바이저로서 7명의 연수팀을 이끌고 다녀왔다.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의 사회적 기업 및 사회복지 조직, 정부 조직 등을 탐방하고 귀국한  정교수는 “사회적 경제 조직이 어느 나라보다 발달한 호주의 사회적 기업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정부 보조금에만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조직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며 ”호주 연수기간 동안 습득한 것들을 보고서를 만들고 교육자료를 만들어서 광주∙전남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국비영리학회장이기도 한 정교수는 “사회적 경제는 날로 증가하는 사회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방식의 고용복지정책은 우리 사회의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면서 동시에 실업문제나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는 이론을 펴온 사회복지 정책전문가이며 2017년 2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숭실사이버대학교 5대 총장이다.

광주∙전남 사회복지 지도자들로 구성된 이번 호주 연수팀은 슈퍼바이저인 정무성교수를 비롯하여 팀장 이은후(전남장애인재활지원센터장), 이동오(담양참사랑요양원장), 이성태(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정인택(목포 명도복지관 부관장), 이정철(광주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장), 나명희(사단법인 푸른샘 대표) 등 7명이다. 이들은 단원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공유를 통해서 업무와 연계하여 소속기관에 실현하고 분야별 워크샾, 세미나를 통해서 지역사회, 전체 사회복지계에 전파하고 이슈화하여 제도적인 장치(입법 제안 등)를 마련할 계획이다.

호주 사회복지사협회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주의 방문기관은 호주 멜버른의 STREAT(사회적 기업), 호주사회복지사협회(Australin Association of Social Work), St Vincent de Paul Society(성 빈센트 파올로회 호주 지부-캐토릭 선교봉사회), 시드니의 호주 한인 복지회(AKWA Guide), 스트라스필드 (Strathfield Council)시, CenterLink 등 6개 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STREAT’ 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출청소년, 젊은 노숙자들을 6개월 동안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자격증을 취득하게 한 후 자체적인 사업장에 채용하거나 식당, 또는 호텔에 취업을 돕고 있으며 청소년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모델이 결합하여 커피, 빵, Catering(출장뷔페), 카페등을 운영하는데 최고의 품질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STREAT’에서 로스팅한 커피는 비영리회사로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하여 멀리에서도 찾아와 구매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으며 매주 400㎏을 로스팅하여 많은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story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기부를 이끌어내 15~25세의 가정폭력, 마약,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경험한 청소년들에게 사회적응활동을 도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주고 있다. 또 젊은 베이커리들에게는 매주10개 정도의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어 팔아서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연방정부에서 책정한 각종 수당, 연금 등을 지급하는 전달체계(호주의 복지배달부) 센터링크에서 설명을 들은 후 기념촬영

사회적 경제나 청년 고용의 문제는 우리나라의 중앙정부나 수많은 지방정부에서의 정치적 이슈다. 구호만 외칠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 모델을 선호하는 호주의 기업, 기업가들처럼 우리나라에도 사회적 경제가 환영받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동호 기자  ddmh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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