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는 베트남교민회(회장 우엔벳팡)가 주최하는 광주·전남 설맞이축제가 열렸다. 한국과 설과 추석명절이 같은 날짜이며 정서도 비슷하여 베트남교민들 사이에는 상호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베트남교민회 제3회 설맞이축제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에 따르면 약 2천여명의 참가한 가운데 재능자랑으로 전통 떡 만들기, 설날꽃꽂이, 논라(모자)만들기 등을 함께 즐겼다. 문화체험존에서는 전통놀이, 전통의상 입어보기, 포토존, 베트남 음식부스 등으로 행사를 다채롭게 꾸몄다.

또한 베트남의 유명가수 카잉프엉 씨와 개그맨 졘탕씨가 출연한 콘서트는 대성황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900석의 공연 좌석을 가득 채우고 500여명은 입장을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우엔벳팡 회장은 “광주를 비롯하여 전남권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교민들이 와서 성황을 이뤘다.”며 “더욱 의미있는 교류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새해 인사를 대신했다.

베트남교민회는 유학생, 노동자, 이주여성 등 광주·전남권에만 10만명을 헤아린다. 이번 행사를 거울삼아 더욱 철저한 준비와 프로그램으로 교민들의 교류와 국제간의 문화에 앞장서 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베트남대사관, 호반건설, 동광건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후원했다.

베트남 전통 논라만들기

베트남 전통 민속놀이

설날 꽃꽂이 대회

베트남 전통음식 코너

베트남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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