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에 접어들어 대선 시계가 빨라져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에서 대통령 후보들에게 지역 공약을 내세워야한다. 

호남지역에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19대 대선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대선후보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진단하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5일 광주시청 2층 무등홀에서 19대 대선 광주 지역공약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선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참석했다.

먼저 토론에 앞서 광주전남연구원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이 대성 공약 과제 발표를 했다. 광주발전을 위한 19대 대선 공약 과제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선도도시,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산업 중심도시, 45억 아시아인의 문화예술 창의도시, 지역통합 통일시대 거점도시, 사람중심의 ‘아시아 휴먼시티’, 5·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과 정신 계승 등 국가와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제안했다.

임형섭 선임연구위원은 “광주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사업인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해 국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야한다”며 “광(光)시대로 전환되어 광융합 스마트 플램폼을 구축, 의료기기 산업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선공약으로 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현재 지역사업으로 축소·왜곡되어 7대 문화권 사업이 진척되지 못한 점도 어필했다.

임 연구위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 개정 및 조직을 정비하고, 문화전당, 금남로 일원 등 빛의 로드로 조성해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을 조성해야한다”며 “문화전당권 내 충장로, 광주공원, 사직공원, 광주천 등 미디어아트 창의파크 조성 사업을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대선 후보에게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국가주도로 이전시켜 ‘스마트 시티’, 에어 메모리얼(센트럴파크 개념)공원 조성 등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의견을 제안했다.

과제 발표 이후 김병완 광주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가 좌장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김영수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은 “중앙정부나 지역의 특화된 과제, 지역이 핵심으로 풀 것 등 4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듯 싶다”며 “먼저 지역의 일자리, 도시성장과 관련한 과제가 있다. 또 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 국가가 가지고 있는 국가자산 활용 등 주민과 소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김동헌 사무처장은 “장애인은 왜 밖으로 내보내고,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자는 것은 의문이다”며 “이미 광주에는 아파트가 70%가 넘었다. 그런 곳에 광주·전남의 천년을 기념할 수 있는 상징 공간을 만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한편 토론에는 김동헌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김영수 산업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 소장, 김민종 광주광역시 시의회 의원, 노시훈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김영남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최완석 광주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김다이 기자  -0811-@hanmail.net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