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싸늘한 날, 2017년 2월 25일 오전 10시 수원시청 강당은 열기로 가득 찼다.

수원지기학교, 제11기 문화재지킴이 발대식

문화재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수원지기학교(교장 신영주)의 제11기 문화재지킴이 발대식이 열렸다. 수원지기학교는 2005년부터 문화유산 현장을 활용한 문화재형 대안교육을 진행하며 교훈인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해왔다. 주말을 이용하여 길위에서, 문화재현장에서, 자연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배우며 지역사회 공동체를 구성하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대식은 축하무대인 난타공연으로 시작하였다. 신명하부장(수원지기학교 초등교육부)의 사회로 개회를 선언, 신영주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초등문화재지킴이, 청소년지킴이, 학부모 등 250여명의 참가자들에게 지기학교의 교육에 동참한 것에 고마움을 전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문화재보호와 활용에 참가하여 지킴이 활동속에서 ‘자기다움’을 찾자고 호소하였다. 다음으로 인미혜교감(수원지기학교)의 연혁보고가 있었고 이달호소장(전 화성박물관 관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수원지기학교 교사소개에 이어 문화유산헌장을 다같이 낭독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며 찬란한 민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초등문화재지킴이는 5~6학년으로 구성한 지기탐험반, 3~4학년으로 구성한 지기창의반, 문화유산을 주제별로 알아보는 문화유산반으로 나뉘어 1년 동안 현장활동을 하게 된다.

문화재지킴이는 문화재 정화활동, 모니터링 활동, 문화재를 알리는 홍보활동으로 구성된다.

청소년지킴이는 역사문화동아리인 매홀아띠, 띠앗자리, 시나브로가 있고 지역사회동아리로 티모태 정풍단, 모금동아리 햇살모올 등 청소년들의 관심도와 진로에 관련한 6개의 동아리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 수원지기학교 청소년지킴이들은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인정받아 문화재청과 경기도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하였고, 우수사례지킴이로 선정되었다. 또한 청주불교방송에서 주최한 ‘전국직지문화재청소년봉사대상’에서도 수상을 하는 등 청소년문화재지킴이로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율성과 책임감 그리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협동심, 사회성 등을 배워나가고 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저작권자 © 채널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