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예술인협회(회장 이상필)는 봄을 맞아 나주혁신도시 빛가람호수공원과 동신대 캠퍼스, 광주 서호西湖(운천저수지), 장성군 등에서 나눔시앗운동 행사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풍암저수지 일원에서 시행했던 나눔시앗운동 나눔농부 활동

나눔시앗은 시(詩)에 대한 관심과 문화적 공감을 확산하기 위한 운동으로 엽서에 그린 시화(詩畵)를 포장하여 산책길에 거는 운동이다. 공원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고, 필요시에는 책갈피나 엽서로 쓰이기도 한다.

나눔시앗운동은 2015년 가을부터 나눔예술인협회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학나눔운동으로, 국내 유일의 다문화문예지 ‘나눔문학’에 게재된 시를 중심으로 디자인 된 엽서를 게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주 혁신도시 전망대에서 바라본 빛가람시 호수공원 전경, 이곳에서 나눔시앗운동이 전개 될 예정이다.

나눔예술인협회는 광주에서 시작된 나눔시앗운동을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지역에서 활동할 나눔농부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나눔농부들은 나눔시앗운동에 게시된 시화는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또한 나눔예술인협회는 오는 4월 7일 나주혁신도시 빛가람호수공원에서 ‘2017년 나눔시앗운동 발대식’을 갖는다. 시화 4천여점을 제작하여 빛가람 호수공원을 비롯하여 동신대 캠퍼스, 운천저수지, 장성군 내 공원산책길 등에 게첩(揭帖)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어촌공사 그리고 전남문인협회 및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과 나눔문학, 에이스타일을 비롯하여 (사)한국반달문화원 광주지회, 문학인협동조합 등이 함께 한다.
지역예술인들의 작품은 물론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지은 시와 그림 등도 함께 게시될 예정이며, 팬플릇과 시낭송, 무용 등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도 개최된다. 2017년 새롭게 나눔농부로 인증된 시민들에게는 나눔농부증을 수여한다.

문화행사와 함께 나눔엽서 매달기에는 참여한 시민 누구나가 함께 할 수 있다.

서호준(나눔문학) 대표는 “농부가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누구라도 함께 와서 나눔엽서를 매달고 다정한 사람들에게 엽서 한 장을 보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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