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소중함을 알고 작물재배를 통하여 이웃과 소통하는 텃밭가꾸기. 사랑가족봉사단(단장 김혜정)은 7년째 양과동 텃밭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사랑가족봉사단, 사랑이 싹트는 텃밭가꾸기

지난 16일 사랑가족봉사단은 ‘사랑과 행복을 싹틔우는 텃밭가꾸기’ 발대식을 갖고 1년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학생들과 다문화가족, 참전유공자어르신과 무등지역아동센터 등 50여명은 묵은 텃밭을 일궈 고추와 가지, 상추 등 농작물을 심었다.

김혜정 단장은 “벌써 7년 정도 텃밭 농사를 짓다보니 아이들이 척척 농사꾼이 됐다”며 “여기서 농작물이 자라면 다문화가족과 경로당 어르신 등과 나눠먹는 활동”이라고 자원봉사 활동을 소개했다.

고추, 가지, 상추 “소풍 나온 기분으로 즐겁게 일했다”

이날 활동에는 김준상(전남고2), 이민영, 이건(전대사대부고2), 이경곤(서강고2), 김규민(광주일고2), 박수현(대자중3), 최환준(광주고1) 등 학생들이 참여했다.

김준상 군은 “소풍 나온 기분으로 즐겁게 일했다”며 “이렇게 작은 씨가 자라서 열매를 맺고 사람들의 양식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고 활동소감을 전했다. 박수현 군도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활짝 웃는다.

더불어 사는 마음, 작은 것이나마 서로 나누는 마음을 통하여 성장하는 아이들.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는 다문화가족과 참전용사 유공자 어르신, 홀몸 어르신들이 서로 돕고 함께 웃는 애틋한 봄날이었다.

우리는 행복할 것이다 -사랑가족봉사단

김혜정 단장은 “사랑과 정성으로 작물을 키우며 봉사활동을 통하여 성취감을 기른다”며 “작물을 재배하는 사랑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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