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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광주 남구청 대강당에서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기념식이 열렸다.

광주 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

광주에는 광주시청 광장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비롯하여 상무고, 광덕고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광주광역시 5개구도 각각 평화의 소녀상을 민간단체주도로 세우기로 했다. 지난 4월 27일 광주 동구에서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바 있다.

광주남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정해숙 위원장은 “치욕스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며 “소녀상 건립이 외적으로는 작은 행사 같지만 내적으로는 민족의 정신을 세우는 일이다.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청 최영호 구청장도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은 어렵게 살고 친일했던 사람들은 떵떵거리고 산다”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는 독일로부터 4년간 지배를 받았다. 프랑스가 해방이 되고 나치에 협력했던 사람들이 9천여명 사살되고 4만여명이 징역을 살았다. 8월 15일 공동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용서와 화해,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강원호 남구의회 의장은 “일본은 평화의 소녀상을 방해공작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발족식을 축하하며 명예회복 차원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진백 상임집행위원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의 1. 일본군 위안부 범죄 인정 2. 위안부 진상 규명 3. 일본 국회의 사죄 4. 법적 배상 5. 역사 교과서 기록 6. 위령탑 및 사료관 건립 7. 책임자 처벌에 대한 요구를 높이 찬양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