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천재, 귀재, 악동 등 모든 칭호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동창(임동창풍류학교 교장)씨가 ‘빛고을문화대학’ 강단에 선다.

피아니스트 임동창

피아니스트 임동창 씨가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떤 퍼포먼스로 2시간의 강연을 펼칠지 사뭇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내건 강의는 ‘남도 아리랑’이다. 풍류의 고장 남도를 찾는 임동창. 자유로운 피아노 연주와 오롯한 내 음악을 창작하는 일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뭐꼬?’라는 본질 찾기를 화두로 삼고 살아온 그이기에 더욱 궁금하다.

그의 한평생은 궁극적으로 ‘풍류’를 지향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최치원의 난랑비 서문에는 ‘국유현묘지도 활풍류’라 했다. 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한다는 뜻으로 풍류는 우리 민족의 종교이자 놀이였으며 생활이었다.

특히 아리랑을 사랑하는 임동창 씨. 그는 아리랑 사랑은 남다르다. 임동창 씨와 함께 충청도와 경상도, 전라도로 풍류여행을 떠나보자. 그는 “말이 바뀌면 얼이 바뀐다”며 “살아있는 말, 그 말에 들어있는 나만의 고유의 얼, 그 얼어 찾으면 모든 경계가 사라지고 자유로운 삶의 기초가 된다”고 말한다.

“아침 해 떠오르네 빛이 빛어낸 고을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빛고을 광주를 넘어 간다 / 밝은 터전” 임동창 씨가 곡과 글을 쓴 ‘빛고을 아리랑’이다. 빛고을문화대학에서 광주의 얼이 담긴 아리랑 배우기로 함께 할 예정이다.

14기 빛고을문화대학 '향연'

김을현 기자  somchane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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